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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라이프, 매각 대신 610억 투자유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코스톤아시아 대상 신주 발행

피플라이프, 매각 대신 610억 투자유치

국내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오너가 3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매각 대신, 610억원의 투자를 택했다. 새로운 사업을 위한 자금을 유치해 국내 대표 GA로 키운다는 포부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플라이프는 지난 15일 사모펀드(PEF)운용사 코스톤아시아를 대상으로 61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했다. 코스톤아시아가 중소·중견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조성한 두 번째 블라인드펀드(2000억원 규모)의 첫 투자다.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사진)은 "MBK파트너스는 M&A 목적으로 3000억원 이상 투자를 하겠다고 했으나 코스톤아시아는 신사업을 위한 투자에 동의했다. 이번 투자금으로 보험클리닉 점포를 200여개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내방형 점포인 보험클리닉 1호점을 열었다. 설계사가 아니라 정규직원을 배치해 점포를 찾는 이들에게 보험가입에 대한 설명과 컨설팅을 해준다. 기존 보험을 진단하고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는 것은 물론 보험금 청구도 가능하다.

피플라이프는 또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 확보를 위해 직영 TM(텔레마케팅)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데이터베이스(DB)를 생산하는 마케팅조직을 구축해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정보 보안관리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재 3600여명 수준인 설계사 수를 1만명으로 늘리는 작업도 본격화한다. 당장 이번 투자금으로 M&A에 나서 설계사 수를 3500여명 확충할 계획이다. 현 회장은 "500명 전후의 알찬 소형 GA가 M&A 대상"이라며 "이미 10여곳과 미팅을 했고, 2~3곳은 실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기준 2067억원 가량인 매출을 오는 2023년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업공개(IPO)는 코스톤아시아와의 협의에 따라 앞으로 3~5년 안에 추진키로 했다. 지난 2017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GA인 에이플러스에셋에 500억원을 투자하면서 3년 내 IPO를 하기로 약정을 맺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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