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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세먼지 해결사는 ‘콘덴싱보일러’…내년 3월부터 설치 의무화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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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009450)

주택에 친환경보일러 설치를 강제하는 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대기관리권역 내에서는 환경표지인증기준을 충족한 친환경보일러만 공급하거나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노후 보일러 교체나 건물 신축시에는 친환경보일러 설치가 의무화 되어 보급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보일러는 콘덴싱 방식의 보일러를 지칭한다. 콘덴싱 기술은 보일러에서 방출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수증기가 물로 응축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잠열을 흡수해 난방·온수에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선 경동나비엔이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를 개발한 이래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한 1위 사업자다.

콘덴싱보일러는 일반 가스보일러에 비해 난방효율이 높아 난방비가 대폭 절감되고 배기가스에 포함된 초미세먼지 유발 물질의 발생량이 70% 이상 낮다. 일반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는 질소산화물이173ppm인데 비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20ppm으로 질소산화물 배출이 1/8에 불과하다. 또한 열효율이92%로 일반보일러(80%)에 비해 높다.

서울의 경우 초미세먼지 발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난방·발전(39%)으로, 자동차(25%)보다 크다. 이 중에서도 가정용 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를 차지한다.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으로 교체하는 것이 절실한 이유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 가정용 보일러의 80%를 차지하는 일반 보일러는 말이 ‘일반’이지 사실상 ‘공해’ 보일러”라며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과거 연탄을 도시가스로 교체하면서 일어난 대기질 개선 변화와 같은 혁명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세먼지가 재난 수준으로 심각하다면서 정작 그 원인이 되는 일반 보일러는 잘 교체하지 않으려 한다”며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와 함께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확대하고, 시민들도 난방비가 매년 적게 나온다는 점을 생각해 친환경 보일러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어 “노후 차량 운행 단속과 함께 당장 할 수 있는 게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라며 “4~5년에 걸쳐 가정용 일반 보일러가 친환경 보일러로 모두 교체된다면 국내 미세먼지 요인 중 주요 원인이 크게 개선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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