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맞닿은 과학기술…미세먼지·산불 복구 솔루션 찾는다 [21일은 과학의 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지난 1월 31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를 열었다. 국가적 재난으로 부각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 재난을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앞으로 추진해야 할 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며,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기술분야 출연연이 역량을 모아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NST는 '출연연 미세먼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연연 미세먼지실무협의체 구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장 겸 정보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4월 7일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정부 출연연연 연구자들을 초청해 '과학기술로 풀어가는 국민 고충 해결 프로젝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성과와 향후 과제 토론회 개최'를 주최했다. 과학기술계의 미세먼지 관련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토론회에서 연구원들은 우선 재난 데이터와 지능형 정보기술의 융합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성능 컴퓨팅, 대규모 데이터 분석, 지능형 시스템 기술능력의 총체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한국적 대기질 예측 모델링이 필요하다며 "휴대용·저가격 미세먼지 센서 측정치의 신뢰성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교정·검증 방법과 측정 환경에 대한 보정, 원격 검정 등과 관련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산불 예측 등 대응체계 논의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는 지난 4월 9일 산불 피해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속초 및 고성 지역의 피해복구와 예방을 위한 과학기술계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산불원인과 지원책에 대해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향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들 기관장들은 현행 산불 대응 체계에 대해 검토 후,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산불의 예측, 확산, 진압, 복구를 보다 효율적이며 체계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향후 적극 대응키로 했다. 특히 이번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된 점을 주목하며, 기상청 데이터, 수목지형도 등과 슈퍼컴을 활용한 실시간 확산모델 개발, 무인기를 활용한 산불조기감지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아이디어도 논의됐다.
출연연 지역조직 지역혁신 기여방안 모색
전국 정부출연연구기관 지역조직 57개 관계자들이 지난 3월 6일 한자리 모여 지역혁신 기여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출연연구원 지방조직들은 조선·자동차·원전부품과 같은 침체된 지역산업 육성, 악취 및 산업 등 각 지역별 사회현안 해결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제 연구자만을 위한 연구를 하던 시대는 지났다. 과학기술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나 지역의 현안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정부도 이런 추세에 맞춰 올해 총 80억원 규모의 지역현안 문제해결형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계도 '역할과 책임'(R&R , Roles&Responsibilities) 재정립을 통한 핵심연구분야 선정, 4차 산업혁명 선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4차산업혁명에 따른 혁신기술과 융복합연구생태계 조성등 핵심 과학기술 연구라는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과학기술계의 변신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R&R 재정립은 공공기관 스스로가 본연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를 바로 정립하는 의지의 출발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 선도와 국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변화와 혁신을 계속하도록 노력하자"며 과학계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오는 21일 '제 46회 과학의 날'을 맞아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과학계의 R&R 현황을 살펴본다.
[email protected] 조석장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