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냉탕 온탕 뒤섞인 부산 분양시장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 지역 주요 분양 예정단지
사업명 위치 가구수 (일반분양) 건설사 분양시기
e편한세상 시민공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1401 (856) 대림산업 6월
덕포1구역 중흥S클래스(가칭) 부산광역시 사상구 1509 (952) 중흥건설 7월
용호3구역 재개발(가칭) 부산광역시 남구 1725 태영건설 효성 9월
거제2구역 래미안 컨소시엄(가칭) 부산광역시 연제구 4470 (2759) 삼성물산 대림산업 HDC 현대산업개발 상반기
(각사)

부산 분양 시장이 냉탕과 온탕이 혼재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이 추진 중인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이 전년도와 비교해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2017년 뜨거웠던 부산 지역 청약 시장은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다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부산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7년 46.95대 1로 높았으나 지난해 8.76대 1로 급감했다. 올해는 5월 기준 1순위 청약경쟁률이 3.56대 1로 지난해와 비교해도 반토막 이하로 낮아졌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부산지역 아파트 ㎡당 가격은 3.53% 하락(353만2000원→340만7000원)했다.

청약경쟁률, 아파트 가격 동반 하락과 함께 미분양 아파트는 점점 늘고 있다. 부산 미분양 주택은 2017년 초 1000가구 안팎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3월 2000가구를 넘고, 지난해 7월에는 3000가구를 돌파했다. 작년 말 4000가구까지 늘어난 미분양 주택은 올 1월 5224가구, 지난 4월에는 5401가구로 지속 증가세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지역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부산지역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중인 일부 지역구와 아파트 단지 등은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 5월말 오픈한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간 5만여명이 다녀갔다. 1순위 청약 접수결과 평균 6.6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가 시 단위 사업에서 국가 단위 사업으로 확정되고 하버시티 인근 55 보급창 공원화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투자 관심도가 오른 덕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산 지역 전체 집값은 올 들어 하락세지만 일부 구는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1월~5월 부산 집값은 평균 0.10% 하락했다. 반면 부산진구는 1.26%, 남구 0.74%, 연제구 0.37% 등은 집값이 올랐다. 부산 진구의 경우 노후아파트가 많아 현재 23개 구역에서 주택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향후 2만6000여가구가 들어서며 신흥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부산시 진·남·연제구와 기장군(일광면)을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정부 규제 해제로 재건축, 재개발 기대감에 조금씩 온기가 도는 모양세다. 이 지역에서는 대림산업, 태영건설·효성,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