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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악명‘ 명지 중흥더테라스.. 주민·청·시공사 합동협의체 구성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 11일 부산 명지국제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아파트에서 입주자, 하승철 부산진해경체자유구청 청장 그리고 건설사 측과 함께 누수 및 하자 시공을 점검했다. 주민들은 시공사가 옥상에 방수처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 11일 부산 명지국제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아파트에서 입주자, 하승철 부산진해경체자유구청 청장 그리고 건설사 측과 함께 누수 및 하자 시공을 점검했다. 주민들은 시공사가 옥상에 방수처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부실시공으로 인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부산 명지 중흥S클래스 더테라스 아파트에서 관할 청, 주민, 시공사 그리고 외부 전문가가 모여 사태 해결을 위한 합동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아파트에서 입주자, 하승철 부산진해경체자유구청 청장 그리고 시공사 측 중흥건설 임원, 시행사인 ㈜명지더테라스 관계자 입회하 긴급점검에 나섰다.

이날 주민들은 지하주차장의 누수 흔적부터 아파트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하자 부분을 확인하며 시공사인 중흥토건에 보수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에서부터 곳곳에 물이 고인 흔적이 발견됐다. 일부 천장에는 물이 흐르다 못해 녹이 슨 흔적도 보였다. 이어서 다음 현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주민은 엘리베이터 바닥을 가리키며 습이 올라와 하얗게 마른 가루를 보였다. 주민은 소금기가 있는 물이 바닥에서 올라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은 “하얀 가루가 생기길래 이상하게 여겨 찍어 먹어보니 맛이 짰다. 전 건물에서 공통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입주를 완료한 4층의 한 세대에 다다랐다. 이 집은 한쪽 벽면 벽지를 다 뜯어낸 상태다. 벽면에선 쾌쾌한 냄새가 올라왔고 곰팡이가 보였다. 집주인은 이 아파트 대부분이 옥상에서 방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옥상 조경에 방수처리를 하지 않은 채 흙을 덮고 그 위에 나무를 심었다는 것. 이 또한 민원을 제기해 몇 차례 수리를 거쳤지만 여전히 누수 현상을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에 위치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에선 바닥 타일이 물에 불어 일어나 있었다. 현재 해당 아파트는 총 222세대 중 50여 세대만 입주한 상태다. 사람이 살고 있는 50여 세대에서만 나온 하자가 이 정도다.

▲ 올 1월 입주한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아파트에서 누수 의혹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 올 1월 입주한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아파트에서 누수 의혹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태를 일으킨 업체의 사후 대처다. 주민은 업체가 하자 보수에 나서긴 하나 ‘임시 땜질’에만 급급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주민 소통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민과 하 청장, 시공사 측은 아파트 곳곳에서 하자 부분을 둘러봤다. 하 청장은 문제점을 듣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거나 시공사 측을 질책하기도 했다. 중흥건설 측은 일부 해명에 나서기도 했지만 지적사항에 마땅한 대답을 못하거나 연신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 주민은 준공허가를 내준 경자청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허가가 나면서 믿고 들어가라고 하지 않았나. 결국 입주 후에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지 않느냐. 매일 공사판에 사는 기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하 청장은 최종 발언에서 “오늘 둘러본 곳들을 꼼꼼히 기록하고 사진도 찍었다. 주민들께서는 수리가 필요한 구역이나 자료를 철저히 준비를 하고 시공사에서는 그에 대한 조치와 대응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청과 주민, 중흥토건에서 각각 위원을 선출하고 거기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시켜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회의를 가지면서 진행사항을 점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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