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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분양가 9억, GTX 개통땐 더 오를 것"… 떴다방까지 등장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9 17:16

수정 2019.07.19 17:16

청량리역 롯데캐슬 견본주택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견본주택 입구에 이동식 공인중개업소인 '떴다방' 직원들이 대거 몰려 방문객들의 전화번호를 모으고 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견본주택 입구에 이동식 공인중개업소인 '떴다방' 직원들이 대거 몰려 방문객들의 전화번호를 모으고 있다.

"현재 왕십리역 아파트 시세가 11억~12억원 수준이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은 입주 때 12억원 수준이 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뚫리면 15억원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분양대행사 본부장)

향후 청량리역 일대 대장주가 될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청량리4구역)이 1년 반만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견본주택을 열고 손님을 맞이했다.

강북에서는 가장 높은 65층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에다가 GTX B·C노선과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라 서울 전역에서 수요자들이 몰렸다.

19일 서울 성동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견본주택에는 오픈 1시간 전부터 150여명의 사람들이 대기 행렬을 이뤘다.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개관 3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북적였다. 개관 30분이 지난 오전 10시30분에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건물 외부까지 200m가량 대기줄이 이어졌다.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30대 정모씨는 "분양가 9억원 이상은 이자율이 다소 높지만 그래도 건설사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이 된다고 하니 안심"이라고 전했다. 견본주택 입구에는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동식 공인중개업소인 '떳다방' 직원들이 대거 몰려 방문객들의 전화번호를 모으고 있었다.

■인근 아파트 대비 1~2억원 저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 동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으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4개 동, 1425가구로 이뤄진다. 1263가구가 일반분양이며 전용면적별로는 84㎡ 1163가구, 102㎡ 90가구, 169~177㎡ 펜트하우스 10가구 등이다. 이날 방문객들은 동대문구, 성동구 등 사업지 인근 주민 뿐 아니라, 서초구, 동작구 등 강남에 거주하는 수요자들도 많았다.

이날 방문객들이 대거 몰린 이유는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다. 이 곳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원대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 8억4620만~10억8470만원, 전용 102㎡ 10억8710만~13억630만원, 전용 169~177㎡ 펜트하우스 19억9800만~20억9300만원 등이다. 6년차 아파트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전용 84.97㎡(16층)가 지난달 중순 10억2500만원에 거래 된 만큼 입주시에는 2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는 일대 아파트 대장주로 우뚝 서면서 지난해 10월 전용 84㎡가 15억1000만원에 실거래 되기도 했다.

이에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역시 GTX B·C노선이 들어서고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등 청량리역주상복합 3대장이 모두 입주하면 15억원대 까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당첨 가점, 최소 60점 이상 돼야

타입별로 살펴보면 전용 84㎡는 A·B·C·D·E로 구성돼 있다. F·G·H·I·J는 각각 A·B·C·D·E의 저층이다. 주택형 구조는 같고 층만 다르다. 이 중 가장 가구수가 많은 타입은 A와 B타입으로 260가구, 333가구다. A형의 경우는 저층 타입인 F형이 17층까지 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A와 B형은 타워형 구조라 판상형에 익숙한 수요자들에게는 생소한 느낌이 들 수 있다"면서 "그나마 C형이 익숙한 타워형이고 제일 무난한 편이다"고 말했다.

4베이 판상형 타입은 D형이지만 가구수가 94가구고 적다. 저층 I형도 24가구다. 가장 뷰가 좋은 타입은 E타입이지만 조합원 물량이 많아 일반 분양은 47가구이고 대부분 저층이다. 전용 102㎡의 경우는 대형 평수라 가점 50%, 추첨 50%로 이뤄져 1주택자나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관심이 컸다. 다만 가구수가 90가구라 추첨이라고 하더라도 당첨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저층이 9억원 이하, 중고층이 9억원 초과로 각각 책정됐다. 분양가 9억원 이하는 HUG 분양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계약금 1억원, 중도금 1, 2회는 자납으로 각각 1억원을 납부해야 돼 현금으로 최소 3억원은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HUG 보증이 되는 9억원 이하 아파트는 청약 가점이 적어도 60점 이상에 70점대는 돼야 안정권"이라면서 "9억원 이상 아파트도 40점이 커트라인이고 50점대 정도가 당첨될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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