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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창업투자, 공연예술분야 집중 '뉴코리안웨이브 3호' 결성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3 08:38

수정 2019.07.23 08:38

일신창업투자주식회사(대표이사 고정석)는 23일 여의도 사옥에서 '일신 뉴코리안웨이브 3호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열고, 공연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220억 원 규모의 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뉴코리안웨이브3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은 한국모태펀드와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그리고 예술의 전당이 기관출자자로 출자에 참여했다. 여기에 엔에이치엔티켓링크㈜(티켓링크), ㈜홀로티브글로벌 등의 공연관련 사업자와 영화사업자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본 투자조합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상의 투자조합으로 결성돼 한국 공연 산업의 킬러 콘텐츠를 적극 발굴, 육성하고 특히 창작공연예술분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신한류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향후 8년의 존속기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뉴코리안웨이브3호는 국내 유력 콘텐츠사업자들이 출자자로 참여하여 양질의 투자안 발굴 및 투자프로젝트의 가치창출(Value creation)을 적극 지원해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PP 파트너스' 등 콘텐츠업계 파트너쉽과 지원시스템을 보유한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출자참여를 통해 콘텐츠 프로젝트들의 성공가능성을 보다 높여 우수한 투자성공사례를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경우, 콘텐츠산업의 안정적인 제작환경 조성 및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콘텐츠 펀드 출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데, 본 투자조합 출자를 통해 민간 투자가 취약하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있는 초기 기획 단계의 콘텐츠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예술의 전당의 출자참여는 국내 공공문화예술기관으로서는 최초의 사례다. 그간 공공 지원금이나 기업 후원에 집중해 오던 예술 기관이 기존 관행을 깨고 색다른 재원조성 방식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공기관과 예술 사업자 간에 투자 및 사업화를 통한 사업 선순환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공연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조합은 방송드라마, 영화, 공연 등의 분야에 집중 투자해 온 '일신 뉴코리안웨이브 1호, 2호 투자조합'에 이어 최지현 상무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담당할 예정이다. 일신창업투자의 콘텐츠 관련 풍부한 투자경험과 출자자들의 공연 및 콘텐츠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피투자 프로젝트에 대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체계를 갖췄다.


최지현 상무는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창출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공연산업 제작역량 및 사업역량 강화, 신한류 확산 등 문화부의 정책적 목표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신창업투자는 1990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흑자경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견창업투자회사다.
그동안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벤처투자와 함께 드라마, 음악, 공연,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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