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문직 출신 직원 급증
법률검토 등 전문 업무 많아 최근 4년 회계사 56명 늘어
변호사·보험계리사도 증가세
최근 4년간 금융감독원에서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 출신 직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제, 검사 항목에 대한 법률 검토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금융감독 업무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올해(2월 기준) 전문직 출신 직원 수가 늘고 있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전문직은 회계사다. 2016년 350명이던 회계사 수는 2017년 381명·2018년(10월 기준) 393명·올 2월 406명으로, 최근 4년간 56명 늘었다. 변호사도 소폭 늘었다. 2016년 변호사 출신 직원은 113명이었지만, 2017년 121명·2018년 122명·올 2월 기준 125명이 됐다.
보험 상품에 대한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보험계리사 출신 직원들도 증가했다. 2016년 37명이었던 보험계리사는 2017·2018년 40명, 올 2월 기준 43명이다. 전문직이 증가하는 것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금감원 업무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금감원은 4년 만에 금융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부활했다. 은행권과 보험업권에서 각각 KB금융·국민은행과 한화생명을 선정한 뒤 이달 현장 검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종합검사에선 재무건전성 평가는 물론 검사 결과에 대한 제재 여부 등의 법률적인 검토가 필요할 정도로 전문성이 요구된다. 보험금 지급 등 보험 상품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도 보험계리사 수가 늘어나는 이유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전문직 출신 직원들의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률 검토나 회계 감리 등 특정 부분은 자격증이 없는 일반 직원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보니, 전문직 출신 직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