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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여기어때' 투자자 깊어지는 고민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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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캐피탈 매각 밸류 3000억, 기대가치와 차이 커.."이달 내 결정" 

[fn마켓워치]'여기어때' 투자자 깊어지는 고민

국내 2위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의 재무적투자자(FI)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심명섭 전 대표가 CVC캐피탈에 보유지분 45.06%와 계열사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하면서다. 매각 밸류에이션(가치)가 FI들이 생각하는 수준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심 전 대표가 CVC캐피탈과 협의하는 100% 기준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FI들이 생각하는 가치는 5000억원선에 육박하다.

여기어때 투자자로는 국내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 VC(벤처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있다.

여기어때 FI 관계자는 "CVC캐피탈이 제시한 매각 밸류에이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시점을 못박은 것은 아니지만 2~3주 내 제시한 매각 밸류에이션에 매각할 지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심 전 대표가 웹하드 관련 법령 위반으로 입건된 사건도 매각 결정에 고려될 부분"이라며 "매각 시 이익을 내는 것은 맞지만, 아쉬운 부분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CVC캐피탈은 운용자산 약 800억달러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PEF다.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선 로젠택배, 위니아만도, KFC 등 거래로 주목받았다. CVC캐피탈 한국 대표는 정명훈씨로, 크레디트스위스(CS) IB(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PE(프라이빗에쿼티)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온라인 여가·숙박 시장은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86억원으로 2016년 대비 180% 가까이 성장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같은 해 34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연속 흑자를 보이며 이익도 ‘턴어라운드’ 중이다.

특히 상반기 유력 경쟁 기업인 야놀자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에게 1억8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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