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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우파 통합 위해 저를 내려놓겠다..죽기를 각오할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4 15:42

수정 2019.08.24 18:0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원 등이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 규탄 집회를 가진 뒤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원 등이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 규탄 집회를 가진 뒤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자유우파 통합을 위해 저를 내려놓겠다"며 보수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분열할 경우, 필패임을 강조하면서 뭉쳐야 할 것을 재차 강조한 황 대표는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서겠다"며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 등 보수진영의 통합을 외쳤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한국당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에서 "우리가 다 합쳐서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한다. 합치지 않으면 이길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의 폭정을 우리가 막아내야 한다"며 "우리가 20번 총선 중 세번 졌는데 왜 졌나. 분열 때문에 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뉘었기에 졌고 뭉칠 때는 다 이겼다. 이제는 뭉쳐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이 귀중한 헌법가치를 존중하는 모두가 대한민국 살리기를 위해 함께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우파 통합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황 대표는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서겠다"며 한국당을 중심으로 자신이 보수통합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번의 총선 중 자유우파 정당이 15번 승리했다고 설명한 황 대표는 "우리는 이겨본 정당"이라며 내년 총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 정부 들어 2년이 지나자마자 우리 대한민국 무너져가고 있다"며 "이 정부는 어떤 정부인가. 거짓말 정부이다. 한가지 예만 들겠다. 조국이다"라고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황 대표는 "입으로는 공정과 정의를 얘기하면서 뒤로는 불법과 나쁜 관행을 따라 자기 이익을 챙겼다"며 "우리 국민들은 속았다.
문재인 정권 밑에 있는 사람들은 겉으로 번드르 얘기하는데 속으로 자기 잇속을 다 챙긴 부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편법과 권력을 이용한 돈벌이가 정의인가. 정말 엉터리 정부"라면서 "이제 이 정권을 그대로 놔둬도 되나. 가짜 적폐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 규탄 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당원, 지지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서동일 기자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 규탄 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당원, 지지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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