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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동부제철 인수에 350억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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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016380),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동부제철 인수에 350억원을 투자한다. 독립된 GP(운용사)가 만든 펀드를 통하는 만큼 자본시장을 활용한 구조조정 사례다. 채권단 중심 구조조정에서는 이해 관계가 엇갈려 신속한 기업의 회생을 돕기가 어려웠다.

동부제철은 2015년 워크아웃(기업회생작업)에 돌입한 후 4년 만에 정상기업으로 재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 모펀드(5415억원) 가운데 프로젝트펀드 대상 자금(1415억원)을 활용해 동부제철에 350억원을 투자한다. 성장금융은 전날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만든 펀드(1600억원 규모)에 투자키로 했다. 이 펀드는 성장금융 외 공제회, 캐피탈, 증권사 등 10여곳이 참여했다. 만기는 6년이다.

이에 따라 KG그룹은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계열사를 통해 2000억원, 캑터스PE는 1600억원을 조달해 이날 인수자금을 동부제철 채권단에 최종 납입했다. 채권단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72%가 거래 대상이다. 다음달 1일 'KG동부제철'로 새롭게 출발한다.

동부제철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재무구조 악화로 투자에 발이 묶여왔다. 실질적인 투자는 공장 유지보수를 위한 경상투자에만 그쳤고, 규모도 연간 200억~300억원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성장금융의 투자가 자본시장 중심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워크아웃으로 대표되는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은 신규 자금 투입을 둘러싸고 채권단 내 이견이 많아 신속함이 떨어지고, 기업을 살리는 적기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GP 중심의 투자로 재편되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사결정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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