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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가을 분양시장 수도권 4대 핵심지역 가보니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가을 분양시장이 뜨겁다. 지난 주말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수만명씩 인파가 몰리고 분양 물량 자체도 부쩍 늘었다.

아직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어 지방 분양단지와는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소위 '로또단지'를 중심으로 비강남을 포함해 청약 열풍이 더 거세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들고 나온 '분양가상한제 카드'의 역풍이 부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지난 주말 가장 관심을 모았던 4개 단지 견본주택을 직접 찾아 분양시장 열풍의 원인과 전망을 살펴봤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181-1번지에 마련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 현장. 견본주택 오픈 사흘간 3만7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사진=서혜진 기자
서울 송파구 거여동 181-1번지에 마련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 현장. 견본주택 오픈 사흘간 3만7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사진=서혜진 기자

■'송파 이름값' 시세차익 2억 거뜬
"10~20년 된 아파트가 많은 동네에서 얼마만의 새 아파트인지 모르겠네요. 전용 84㎡보다 전용 59㎡가 싸게 나온 것 같아 청약 신청 해보려고요"(서울 송파구 마천동 거주 50대 주부)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 8월 30일 문을 연 롯데건설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에는 오픈 이후 3일간 3만7000여명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대다. 전용 59㎡가 5억4800만~5억6500만원, 전용 84㎡가 8억4100만~8억9700만원, 전용 108㎡는 10억800만~10억9000만원이다. 전용 59㎡와 전용 84㎡는 전타입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새 아파트는 2년 전 송파파크센트럴"이라며 "당시 3.3㎡당 2400만원대에 분양해 현 시세가 3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전용 84㎡ 분양권에 3억대 후반~4억대 중반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셈이다.

30일 대우건설은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총 832가구 중 320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3.3㎡ 분양가는 2500~2700만원 수준이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30일 대우건설은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총 832가구 중 320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3.3㎡ 분양가는 2500~2700만원 수준이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착한 가격" 실수요 몰린 서대문
송파 롯데 시그니처 롯데케슬과 함께 전형적인 ‘로또단지’로 불렸던 서울 무악재역 초역세권 아파트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도 같은날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인근 단지와의 시세차익이 1억에서 최대 2억에 달할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 쏠림 현상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홍제역 센트럴 아아파크가 전용면적 59㎡가 8억4500만원인데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 파크는 6억8000만원대”라며 분양흥행을 자신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2500만원대로 5층 이상 단지의 경우는 27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장점은 초역세권 아파트인 데다 광화문역까지 15분 내에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청약 당점 가점은 최소 50점 중반대에서 60점 사이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8월 30일 개관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줄을 지어 내부를 살피고 있다. 3.3㎡ 분양가는 1570만~1580만원 수준이다. /사진=전민경 인턴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8월 30일 개관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줄을 지어 내부를 살피고 있다. 3.3㎡ 분양가는 1570만~1580만원 수준이다. /사진=전민경 인턴기자

■'부천 랜드마크' 젊은 엄마부대 몰려
“청약 당첨만 된다면 여기 와서 살아야죠.”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39번지(계수·범박)를 재개발 하는 '부천 일루미스테이트' 견본주택이 문을 8월 30일, 청약상담을 받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에서 찾아온 주부 한모씨(43)는 “상권이 활성화 될 것 같아서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달이면 도보 10분대 거리에 스타필드가 문을 연다고 하니 살기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견본주택이 마련된 부천 소사구 계수동 일대는 북새통을 이뤘다.

평일임에도 신혼부부나 아이를 안고 온 30대 부부들과 함께 3040세대 실수요자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부천시 원미동에 사는 김모씨(37)는 “한 시간 반을 넘게 줄을 서서 들어왔다”며 “대기업이 건설을 맡았고 대단지라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3.3㎡당 분양가는 1570~1580만원으로 전용면적 84㎡는 5억3000만~5억4000만원이다.

지난 8월 30일 개관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견본주택에 주말 3일 동안 총 2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의 평균분양가는 3.3㎡당 2260만원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지난 8월 30일 개관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견본주택에 주말 3일 동안 총 2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의 평균분양가는 3.3㎡당 2260만원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광명의 강남' 철산역세권 메리트
“주변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데다 주변에 오래된 아파트만 있어서 새아파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된 것 같다” (광명시 하안동 거주 윤모씨)
광명시에서 분양하는 올해 첫 번째 브랜드 아파트인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철산주공7단지)’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동안 총 2만5000여 명이 찾아 장사진을 이뤘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거주하는 김모씨(36세)는 “철산역 주변은 워낙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생활이 편리하고 교육환경이 좋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도보권에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있고 여의도와 시청까지 30분대면 도달 가능하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교통호재도 갖췄다.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에 따라 3.3㎡당 2260만원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인근 철산동에 위치한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3.3㎡당 2400만~2800만원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서혜진 김민기 기자 , 전민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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