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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도 상승 랠리 동참… 하반기 전국 1만983가구 분양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상복합도 상승 랠리 동참… 하반기 전국 1만983가구 분양

그동안 부동산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 뿐 아니라 지방에서 매매가격이 뛰면서 신고가 단지가 속속 나오고 분양시장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 목동 등 서울 주상복합 아파트 가격은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전용면적 163.28㎡(13층)가 지난 7월 25일 23억원에 거래되며 같은 단지, 같은 평형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음날인 7월 26일에는 '타워팰리스 1차' 전용 120.78㎡(41층)가 20억3000만원에 계약되며 역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물건 모두 직전 매매가격보다 7000만~8000만원 올랐다.

서울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 이스턴에비뉴'도 지난해 3월 19억원(37층, 전용 163㎡)에 거래됐지만 올해 6월엔 같은 유형이 21억8000만원(36층)에 팔려 3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대구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 10가구 중 7가구는 주상복합인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이 아파트는 대구 역대 최고가인 34억5000만원(48층, 전용 230㎡)에 팔렸다.

주상복합은 관리비 부담, 환기 취약, 낮은 전용률 등을 지적받으며 인기가 주춤했다. 그러나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예고에 신축 아파트는 물론 재건축 아파트까지 매매가격이 뛰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주상복합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타워팰리스 등 강남 주상복합의 경우 가격이 정체돼있는 상황에서 주변 아파트들이 치고 올라가면서 뒤늦게 갭메우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역시 "저금리 장기화, 풍부한 시중 유동성, 희소성 등으로 강남 등 새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돈 있는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유지하면서 거주할 수 있는 입지의 주상복합 아파트 가격이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규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기존 주상복합의 단점을 커버하는 설계가 적용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무·주거·문화·상업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주거단지(MXD) 형태로 지어지는 경우가 늘었고, 상가동과 주거동이 뚜렷하게 구분돼 보안이 뛰어나다. 또한 대부분 벽식구조가 아닌 기둥식으로 설계돼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권일 팀장은 "최근 주상복합 단지들은 판상형 아파트와 견줘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상품성이 개선됐다"며 "입지가 좋은 경우 주상복합에도 신축 메리트가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4·4분기에 전국 19곳 1만983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9곳 5934가구로 절반이 넘는 물량이 수도권에서 나온다. 지방에서는 △부산 4곳 1822가구 △대구 3곳 1799가구 △광주 1곳 238가구 △울산 1곳 576가구 △전주 1곳 6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김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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