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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분상제 시행 전 막차…“의무 거주기간 없어”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방문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방문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아파트 브랜드도 좋고 강남이라 학군도 좋아 기존 용산 집을 팔고 자식들, 손주와 함께 들어와 살 생각이다.”(80대 안모 씨)
학군, 상품, 입지가 갖춰진 역삼 브랜드 타운 내 마지막 분양 아파트인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직전에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고객들을 맞이했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2~3억원 저렴하고, 분양가상한제도 피해 거주 의무기간도 없어 강남 뿐 아니라 서울 전역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이 대거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12-3번지 일대에 위치한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 52~168㎡ 총 4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4~125㎡ 1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84㎡A 101가구 △84㎡B 27가구 △115㎡B 4가구 △125㎡A 3가구 △125㎡B 3가구다.

■시세 대비 4~5억 저렴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가는 3.3㎡ 당 4750만원(가중평균 기준)으로 전용 84㎡의 경우 15억1500만~16억6700만원대다. 특히 발코니 확장비는 분양가에 포함돼 사실상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 보다 3.3㎡ 당 50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시세 차익도 크다. '역삼자이' 전용 84㎡ 지난 7월 19억2000만원(21층)에 실거래 됐고 2014년 입주한 '테헤란 아이파크' 전용 84㎡도 20억~21억원을 호가한다. 반면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시세 대비 2~3억원 정도 저렴해 최근 강남 신축 아파트 강세 현상이 지속된 상황에서 입주 때에는 4~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르포]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분상제 시행 전 막차…“의무 거주기간 없어”

특히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라는 점이 장점이다. 최근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 지역 민간아파트 분양에도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2∼3년간의 실거주 의무 기간을 두는 법안이 제출됐다. 그만큼 단기간 시세 차익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입주 시 전세로 돌리기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청약 당첨 가점도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에 막차를 타기 위한 청약 수요 쏠림 현상도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용 115㎡, 전용 125㎡ 등 중대형 면적의 경우 50% 추첨제를 적용해 가점이 낮은 사람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100% 가점제가 적용되는 전용 84㎡의 경우 최소 60점 중반은 돼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용 84㎡B는 4베이 평면이라 선호도가 놓지만 일반 분양이 27가구 밖에 안 돼 그나마 전용 84㎡A타입이 일반 분양이 101가구로 많아 가점이 낮은 사람들은 A타입으로 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학군도 좋다. 도성초를 비롯해 여학교 중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진선여중, 진선여고가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대치동 학원가도 차로 10분 거리다. 래미안 라클래시와 비교해 인프라도 좋다. 이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코엑스 상업지구와 롯데백화점, 세브란스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중도금 대출 안돼 현금 부자 몰릴 듯
다만 전 가구가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어 현금 동원 능력이 되지 않으면 청약이 쉽지는 않다. 전용 84㎡도 잔금을 제외하더라도 계약금과 중도금 등 분양가의 80%, 최소 13억원 이상의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 계약금 역시 20%라 초기 자금만 3억원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약 경쟁률은 높을 전망이다. 일반분양 물량(전용면적 71·84㎡) 분양가가 13억~16억원대로 최소 10억원 이상 현금이 필요했던 '래미안 라클래시' 역시 지난 24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12가구 모집에 1만2890명이 접수해 평균경쟁률 115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규제에 따른 시세 차익 기대감과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부각되면서 현금부자가 대거 몰렸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기존 강남의 오래된 서울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일부 현금을 동원하면 분양이 가능하기에 ‘똘똘한 한 채’인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하려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면서 “최근엔 결혼한 자녀들과 함께 강남에 입성하려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민기 기자 , 김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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