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의원 "정부, 성인지교육 강화 및 강력한 시스템 구축해야"
[파이낸셜뉴스] 하루 평균 24명의 아동·청소년들이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폭력 입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20세 이하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는 5년 간 총 4만 44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 평균 8887명, 하루 평균 24명의 아동∙청소년이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다.
특히 12세 이하 아동의 피해는 지난 2014년 1161건에서 2018년 1277건으로 10%p 가량 증가했다. 이 중 6세 이하 아동들의 성폭력 피해도 매년 120~200건 가량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15세 이상 20세 이하 청소년의 피해 사례 또한 지난 2014년 8260건에서 2018년 7255건으로 매년 평균 7700건의 성폭행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한편 전체 성폭력 피해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이후 전체 성폭력 피해자(15만2791명)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5만3760명) 가량이었다.
아울러 60세 이상 고령 성폭력 피해자도 지난해 765명인 것으로 집계되며 최근 5년 새 55%나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전혜숙 국회 행안위원장은 “전 연령대에 걸쳐 매년 많은 성폭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보다 실효성을 가진 방지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 범죄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라며 “정부는 성인지교육 강화를 비롯한 아동·청소년 성폭력범죄 예방과 강력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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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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