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혁신기업과 동반성장…"비올 때 우산 씌워주는 금융으로"

3년간 21조원 지원 계획 이어
기보 등과 투자 활성화 업무협약

BNK금융지주는 지난 14일 지역 혁신기업 발굴 및 지원 확대를 위해 기술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부울경 혁신기업 투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왼쪽 두번째)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세번째) 등이 부산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제공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 우산을 뺏는 정책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로 영업현장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6월 BNK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시키고 대출·자본투자·디지털·일자리 등 4개 분야에서 혁신금융 지원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부울경 혁신기업에 21조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혁신금융' 추진방안을 내놨다.

최근에는 지역 혁신기업 발굴 및 확대를 위해 기술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부울경 혁신기업 투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울경 내 4차산업 관련 창업기업, 핀테크 및 블록체인 관련 기업, 지역 주력산업 혁신기술 보유 기업 등에 대한 투자 지원을 적극 확대키로 했다. 또 지역 핀테크 업체 육성에도 발 벗고 나섰다. BNK금융은 부산국제금융센터 내에 지역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핀테크 기업 지원센터인 '유 스페이스(U-Space)'를 개소했다. 이는 미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 핀테크 기업에 대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 내 많은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진행하면서도 지역민들에게 금융편의를 제공하고 디지털에 적응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부울경 지역에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영업점을 두고 있다"며 "오랫동안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지역을 최우선으로 영업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BNK금융은 부산에 은행, 캐피털, 증권, 저축은행 등의 계열사를 포함해 총 227개, 경남에는 157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최근 비대면 거래가 계속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지역에만 계속 영업점을 출점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수도권은 최근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와 상가 등 다양한 개발이슈가 나오고 있는데 이들 지역으로 진출 시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서 "모바일뱅킹인 썸뱅크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수도권 진출로 이어질 수 있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역영업에 집중하면서도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으로의 진출도 제한적으로 병행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적개선 노력과 이를 바탕으로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 회장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는 6000억원으로 상반기 실적과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배당을 늘리고, 연말 배당 규모와 자본비율 등을 감안해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