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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구역해제 효과 ‘톡톡’... 부산 아파트 113주 만에 상승세 전환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더샵`의 모습.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더샵`의 모습.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파이낸셜뉴스] 2년 2개월 동안 줄곧 내리막을 걸었던 부산 아파트값이 11월 들어 바닥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부산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이하 해수동)에 대한 조정대상구역 해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일 기준 부산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10% 상승(전주 -0.04%) , 전세가격은 0%(전주 -0.03)를 보였다. 이는 2017년 9월 첫째 주 이후 약 2년 2개월(11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결과다. 올해 매매가격 변동률 누계는 -3.67%다.

구체적으로 해운대구는 0.42%, 수영구 0.38%, 동래구, 0.27%, 남구 0.21%가 상승했다. 해운대구는 우동·중동, 수영구 남천동·광안동, 동래구 명륜 ·온천동, 남구 대연동 등이 정주여건이 양호한 점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전세값은 동래구 명륜동·사직동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0.04%가, 사하구는 0.04%, 연제구는 0.03%가 상승했다. 특히 사하구는 신평동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적체됐던 미분양 매물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정구(-0.07%), 남구(-0.05%), 영도구(-0.05%)는 입주물량 해소가 약해 전셋값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 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률 통계
(%)
누계 최근 3주간 가격 변동률
2018년 2019년 10월 28일 11월 4일 11월 11일
매매 가격 변동률 -3.61 -3.67 -0.04 -0.04 0.1
전세 -3.39 -3.3 -0.02 -0.03 0
(한국감정원 제공)

이전까지 부산 ‘해수동’은 조정대상지역이었다. 그러나 앞서 6일 국토교통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해수동에 대한 조정대상구역 해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부산 전역은 지난 8일부터 LTV·DTI에 대한 대출 요건이 완화되고 1순위 청약 요건, 분양권 전매 제한, 양도소득세 중과조치도 빠졌다.

조정구역해제 효과는 10월 말부터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기준 해운대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상승했다. 부산 아파트 가격의 바로미터인 해운대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그 영향은 부산 전역으로 확산됐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난달 서울 등 외지인들이 원정 투자에 나서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실제로 입주를 앞둔 해운대 해변 앞 ‘엘시티 더샵’이 1억~2억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됐으며, 수영구 재건축 아파트 ‘삼익비치’ 등은 입주권 매물이 싹 사라졌다. 집주인들이 조정구역해제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인 것이다.
한국감정원 부산동부지사 관계자는 "최근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일부 아파트는 실거래 신고가 안 됐지만, 대부분 호가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호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실제 부산 지역 투자자보다는 외지인에 대한 거래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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