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단지' 12·16도 못막아…분양시장은 ‘성탄랠리’
12월 분양물량 작년 대비 3배...대책 직후에도 견본주택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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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분양시장은 여전히 대기수요자들이 몰리며 ‘성탄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물량도 작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었고, 수도권 단지들의 청약성적도 준수한 편이다. 무엇보다 서울·수도권에서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운 ‘로또단지’들이 잇달아 공급되며 청약열기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건설·분양업계에 따르면 특히 대책이 나온 직후 서울과 경기 위례·시흥장현지구 등에서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구름인파가 몰리며 12·16 부동산 대책을 무색케했다.
이번 부동산 대책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겨냥한 만큼 대책 발표 일주일이 지나며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호가를 2억원 가까이 낮춘 매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거래가 받쳐주지 못하는 만큼 매도·매수 문의는 한산한 편이다.
반면 연말 청약시장은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12월 전국 분양물량은 총 5만2961가구로, 전년 동기 1만9227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물량이 늘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막바지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주에도 분양시장은 열띤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총 13개 단지, 4920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청약접수를 받았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89.5대 1)을 기록한 단지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된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 였다.
최근 청주 부동산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함께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는 모습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대단지인 수원시 팔달구 팔달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이 78.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최근 집값이 상승세인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데다 구도심 대표 재개발 단지로 1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과 인접해 있어 분양 전부터 수요의 관심이 높았던 단지다.
특히 대책 직후에 문을 연 서울과 수도권 견본주택에는 겨울 한파에도 대기수요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을 포함해 3일간 1만여명의 내방객이 몰렸다. 최근 분양열기가 핫한 서대문구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바로 맞은편의 북한산더샵 보다 낮은 수준인 3.3㎡당 225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용 59㎡가 4억9740만~5억7330만원, 전용 84㎡가 6억6920만~7억6690만원으로 9억원 대출규제도 피했다.
같은 시기 견본주택을 연 ‘호반써밋 송파 1·2차’ 역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2200만원대로 책정돼 로또 단지 대열에 포함되며 구름인파가 몰렸다..
경기 시흥장현지구에 들어서는 ‘시흥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 견본주택에도 지난 주말 사흘간 약 3만50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견본주택을 연 단지들이 ‘로또단지’로 인식되면서 12·16 대책의 후폭풍과 아랑곳없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보고있다.
분양시장 훈풍은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7일에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4단지 재건축 단지인 ‘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단지는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처음으로 강남권에서 선보이는 15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다. 중대형 평형부터는 대출이 전면 금지 금지되고 자금출처 조사 등이 예상되지만, 강남권 대표적인 ‘로또단지’가 될 것으로 보여 분양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지던스자이는 35개동, 최고 35층, 총 3375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평균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선이다. 전용 84㎡(15억9200만원) 이상부터는 15억원을 초과해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다.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