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동원로얄듀크비스타 '에너지 절약 아파트' 우수상

녹색건축 독후감 공모전은 부산 가동초 정용헌 학생 수상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지난 2015년 이후 준공한 전국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선정한 '제1회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 단지' 우수상을 차지한 경남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비스타 아파트 조감도. 사진=동원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비스타 아파트가 전기, 가스 등 생활에너지를 가장 적게 사용하는 '에너지 절약 아파트' 우수상을 수상했다.

건축물의 우수한 에너지 성능에다 입주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과 효율적인 공용시설 운영 노력의 결과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지난 2015년 이후 준공한 전국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제1회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한국감정원이 위탁ㆍ운영 중인 '국가 건축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의 데이터(2018년 사용량 기준)를 토대로 분석ㆍ심사한 결과,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비스타 아파트가 우수상을 받았다.

건축물의 우수한 에너지 성능 뿐 아니라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한 에너지절약 실천과 관리사무소의 효율적인 공용시설 운영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날씨에 따른 난방량 차이 등을 감안해 전국을 6개 지역으로 구분했다.

지역별로 에너지사용량(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이 가장 적은 6개 단지를 우선 선정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이편한세상' 광주역5단지가 '최우수' 아파트 단지로 선정됐다.

한국감정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유관기관장이 수여하는 우수상은 △경남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비스타(동원개발ㆍ521가구) △세종특별자치시 도램마을 11단지 반도유보라(반도건설ㆍ580가구) △경기 의정부 민락 금강펜테리움(금강주택ㆍ716가구) △강원도 푸른숨 LH 3단지(728가구) △제주 서귀포혁신도시 LH 2단지(548가구) 등이 수상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단열 등 건축물 성능 개선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용자 인식 개선을 위해 감정원 등 녹색건축센터와 협업해 매년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9년 녹색건축 어린이 독후감 공모전'도 시행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온실가스감축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등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매년 어린이 대상 녹색건축 교육만화책을 발간하고 독후감 공모전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를 위해 전국 6252개 초등학교에 책자를 배포했다.

지난해 11월 초부터 한 달간 진행된 접수 결과, 전국 100여 개 학교에서 156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어린이의 눈높이로 녹색건축의 가치를 글 속에 녹여낸 부산 가동초등학교 5학년 정용헌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e-mail]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