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주춤한 사이 김해 등 지방아파트 열기 뜨거워
탄탄한 인프라와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안정적 수요 이어가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과 입주권이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아파트 분양가만 지속적으로 올라 실수요자 등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3.3㎡ 당 2,678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고, 수도권에도 안양, 분당, 용인 등에서 10억 원이 넘는 전용 84㎡ 기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오르는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각종 규제도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부산과 김해 등 지방으로 돌리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분양권 양도소득세율이 50%이고, 신규 분양권 전매 금지와 대출규제, 자금조달계획서 등으로 인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의 수요가 지방 거점도시로 옮겨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서는 2019년 8월 5만 2,054가구이던 지방 미분양 물량이 12월에는 4만 1,595가구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 동안 지방의 아파트 신축과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적용하면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금을 싸 들고 미계약 물량을 구입하는 이른바 '줍줍' 현상도 지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각종 규제에서도 자유로운데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 김해 등 지방아파트 '줍줍'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김해 지역의 경우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며 실수요자들의 구매력이 강해지고 있다. 2018년 김해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 588건이었지만 2019년 9월 기준 1만 5520건으로 47%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 김해 인구도 지난해보다 6,661명 증가했다. 김해시는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인구 증가 현상의 주요인인 것으로 보고 주택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해시의 미분양 역시 감소 추세로 2019년 7월 2,019건이던 미분양 물량이 11월에는 1,694로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인근 창원시가 5,889건에서 5,845건으로 소량 줄어든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인 김해시 율하 2지구 시티프라디움 현장 관계자는 "김해시는 꾸준히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어서 다른 지방에 비해서 주택 수요가 큰 편"이라며 "특히 율하지구는 남해안대로, 남해 제2고속지선 등 교통 인프라가 탄탄하고 각종 편의시설, 문화공간도 서울에 못지않게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