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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포토] '코로나 블루' 위로하는 제주의 찬란한 봄
[제주=좌승훈 기자]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春分·20일)도 지나 머잖아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이 시작된다는 청명(淸明·4월4일)이다. 21일 낮 제주도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19~24도의 분포로 포근한 가운데 복수초·동백·진달래·개나리·왕벚꽃·유채꽃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꽃소식을 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제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꽃눈을 틔우지 않는 꽃나무는 없다. 꽃은 늘 그 자리에 있다. 진한 꽃향기가 구수하고 향긋한 흙냄새가 반갑다. 그러고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 격리로 인한 사회활동 위축에서 오는 심리적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에 봄꽃만한 특효약도 없는 것 같다. 어깨를 활짝 열어본다. 봄을 시샘하는 찬바람이 이따금 뺨을 스치지만 절기를 놓고 볼 때 엄연히 봄이다. 지금 제주의 들녘은 생명의 기운으로 웅성거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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