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마저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률 0%
15억 초과 단지 위주 하락세 ↑
인천·대전, 교통호재에 소폭 상승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아파트 매수 심리가 2주째 지속되면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이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까지 관망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약 8개월만에 보합으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상승률 0%를 나타낸 가운데 그나마 상승세가 높았던 노도강이 흔들리면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반면 비규제 지역이라 수요자가 쏠리고 있는 인천과 대전은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 변동률을 보였다. 37주만에 상승세를 멈춘 전주에 이어 2주째 보합세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적 경제위기와 공시가격 인상,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보유세 부담이 커진 고가주택 위주로 하락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승세를 이어왔던 강북 지역 집값 상승폭도 둔화됐다. 주요 인기지역인 마포(0.03%)·용산(0.01%)·성동구(0.00%)를 비롯해 강북 14개구 모두 상승세가 둔화, 유지됐다. 저가메리트 및 개발호재 등으로 상대적으로 상승세 높았던 노원(0.05%)·도봉(0.06%)·강북구(0.06%)도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실제 노원구 하계동 한신1차 아파트 전용 36㎡도 지난 18일 2억9650만원에 거래되면서, 1월 신고가 3억800만원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12.16 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강남 4구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이 -0.14%, 서초 -0.14%, 송파가 -0.10% 빠졌다. 가격대별로 혼조세 보인강동구(0.00%)는 보합 전환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 호재, 비(非)규제지역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수원시(0.25%)는 규제강화, 코로나 사태,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된 의왕시(0.38%)와 안양시(0.33%)도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다.
반면 규제무풍지대인 인천과 대전은 올랐다. 특히 인천은 전주대비 0.42% 상승하면서 투자 수요를 모으고 있다. 미추홀구(0.5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용현, 학익동 신축 및 준신축 위주로, 남동구(0.49%)는 교통망 확충(GTX-B)과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간석·구월·논현동 위주로 올랐다.
[email protected] 박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