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품는 제주항공에 내달 2천억 지원
이스타 자금지원 탈락 논란에
산은·수은, 인수금융 투입키로
LCC 지원액도 추가 확대 나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이스타항공 자금지원 심사 탈락 논란과 관련,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제주항공에 다음달 인수금융 2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 이스타항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책은행들은 저비용항공사(LCC)를 최우선적으로 심사키로 했으며, 지원액도 당초 국토교통부가 요구했던 3000억원에 '+a'로 늘리기로 했다.
29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은 대출심사에서 탈락한 이스타항공은 인수자인 제주항공 지원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인수금융 2000억원 지원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1000억원씩 맡아 시중은행에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공동대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인수가 진행되는 만큼 제주항공을 지원하면 이스타항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효과가 난다"며 "두 회사가 하나가 되면 재무구조 개선 등 정상화 작업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은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 심사탈락 논란과 관련, LCC를 최우선적으로 심사하고 이번주 초 3000억원 이상 지원을 결정키로 했다. 이는 당초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LCC에 금융지원을 요청한 3000억원보다 더 커진 규모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7개 LCC업체의 피해 규모를 산정해 산은이 주도하는 3000억원의 금융지원방안이 나왔지만, 전방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주 여러 LCC에 대한 지원이 마무리될 것이다. 3000억원 이상 추가 지원을 위해 여러 논의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도 LCC 7개사 중 기존에 거래하는 제주항공 외 나머지 6개사의 자금요청이 들어오면 빠르게 심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제주항공 외 수은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LCC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책은행이 LCC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 향후 업계 재편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당초 7개 LCC에 지원을 발표했지만 산은이 다 주채권은행이 아니다"라며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면 업계 재편 등도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임광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