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특허법률사무소도 코로나19 매출 직격탄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업 신규투자 올스톱 영향

코로나19 사태로 특허법률사무소가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올스톱 되면서 특허법률사무소도 2월부터는 휴업 상태다. 특히 중소규모, 지방일수록 매출 감소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한변리사회에 따르면 변리사회 회원들인 변리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42명 중 114명(80%)이 사무소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사무소 매출이 20% 가량 감소했다는 응답이 32%(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도 28%(40명)나 됐다.

반면 매출이 감소하지 않았거나 늘어났다는 응답은 20%(28명)에 그쳤다.

특히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대구, 경북 지역과 중공업 등 지역 기반 산업이 어려워지는 부산, 경남 지역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구·부산 등 지역에서는 응답자 16명 모두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중 50%(8명)가 40% 이상 매출이 급감했다고 답했다.

반면 서울 지역 변리사 115명 중 76%(87명)가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중 24%(28명)는 매출이 4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다.

업무 분야별로 4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한 비중은 상표·디자인 분야가 40%(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금속 35%(10명), 화학·생명 26%(10명), 전기·전자 22%(11명) 순으로 화학·생명과 전기·전자 분야가 상대적으로 상표·디자인 및 기계·금속 분야에 비해 매출 감소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모가 작은 소형 사무소들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5인 미만의 소형사무소의 경우 4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46%(35명)로 높게 조사된 반면, 5인 이상 중·대형 사무소의 경우 4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는 답변은 8%(5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A 변리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국 사회 전반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의 특허 활동이 주춤하고, 대학 산학연이나 출연연 등의 연구활동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일선 특허법률사무소에서는 수임 건수가 급감하는 등 매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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