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증권계좌 개설 지난달에만 130만개
예년의 1년치 달하는 규모
생애 첫 주식거래 80만명
코로나19 사태로 주가지수가 급락하자 지난달 새로 증권계좌를 만든 신규투자자 수가 13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3076만9014개로 집계됐다. 올해 초(2935만6620개)와 비교해 4.81% 늘어난 수치다. 지난 3월 2일 2990만7185개였던 계좌 수는 한 달간 86만2000여개가 증가했다. 3월에만 증가율이 2.88%에 이른다.
키움증권은 3월 한 달간 40만개 이상의 신규계좌가 발생했고, NH투자증권 역시 30만개 수준의 계좌가 새로 개설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약 16만개, 한국투자증권은 20만개가 넘는 신규 계좌가 만들어졌다. 삼성증권과 KB증권, 대신증권 등을 합친 신규 계좌 수도 30만개에 달한다. 모두 130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계좌를 만들었고, 이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80만명은 생애 첫 계좌를 만들어 주식거래에 나선 셈이다. 3월 한 달간 증권사별 신규고객 유치 규모가 예년의 1년치에 맞먹는다.
폭락 장세에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며 3월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8조492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월 26일에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23조9625억원)과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45조1690억원)이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우량주로 평가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주식 5조32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현대차 주식을 8269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외에 SK하이닉스는 6719억원, 삼성SDI 5267억원, LG화학 4817억원, SK이노베이션 2876억원, 신한지주 2275억원, 한국전력 2261억원 등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