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안전판'· 삼성전자로'α수익'… 급락장서 수익률 선방 [이런 펀드 어때요?]
신한BNPP 삼성전자 알파 채권혼합형 펀드
하락장서 삼성전자 비중 늘려
연 수익률 4~5%대 목표
코로나 장기화로 보수적 대응
삼성전자는 4만원대 분할매수
채권은 국공채 중심으로 담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 삼성전자 알파 채권혼합형 펀드'는 삼성전자라는 대표기업 투자를 통해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주식 관련 공모펀드 가운데 삼성전자에만 투자하는 최초의 펀드다. 채권의 안정적 수익을 통해 펀드의 유동성을 줄이고, 삼성전자 투자도 적극적 매매전략을 병행해 알파를 창출한다.
■하락장에서 손실 방어 뛰어나
5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따르면 3월 30일 기준 '신한BNPP 삼성전자 알파 증권투자신탁 제1호[채권혼합] 펀드' A1의 1개월 수익률은 -1.28%, 설정(1월 17일) 이후 수익률은 -1.48%다. 최근 주식시장이 30% 이상 하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손실 방어가 뛰어난 편이라는 분석이다. 채권 자산에서의 방어효과와 함께 삼성전자 비중을 낮게 유지하면서 펀드 손실이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주식 비중이 30%였던 펀드들의 손실률은 10%가량이었다.
하락 시마다 삼성전자의 비중을 꾸준히 올리는 만큼 향후 주식시장이 안정화되면 목표수익률(연 4~5%)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성과는 주식은 삼성전자에만 투자, 주가수준 및 실적에 따라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한 덕분이 가능하다. 실제 펀드 설정 당시 삼성전자의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상태였던 만큼 설정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점진적으로 편입했다.
유일한 주식투자 자산인 삼성전자는 바텀업 관점에서 '적극적 매매 전략' 과 톱다운 관점에서 주식시장 상황에 따른 편입비중 조절을 병행, 최대 30% 이내에서 시가총액 비중까지 유연하게 투자비중을 결정한다. 공모펀드의 경우 단일 종목에 대해 펀드 자산의 10% 이내에서만 투자할 수 있으나 시가총액 비중이 10%를 초과하는 종목일 경우 해당 종목의 시총 비중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이런 부분은 기존 주식+채권을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와 구분되는 특징이다. 혼합형 펀드는 일반적으로 바이앤홀드 전략으로 주식과 채권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채권투자 역시 상대가치전략 및 롤링 전략을 병행한다. 신용 펀더멘탈 분석에 기반해,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준 금리보다 알파를 적극적으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유 중인 신용채권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즉각 신용 펀더멘탈을 면밀히 분석, 만기보유 및 매도 의사결정을 실행한다.
■삼성전자 연간 컨센서스 변화없어
주식부문 운용을 맡고 있는 정성한 신한BNPP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이익성장을 매년 15~20%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투자를 통해 3~4%의 이익과 1%대 채권에서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컨센서스가 각각 30% 후반대인 것을 고려하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여지가 존재한다.
정 센터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4분기와 2·4분기는 주춤할 수 있지만 연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최근 서버계약 관련 가격을 10~15% 올리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많다. 오히려 변곡점을 잡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각 구간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천천히 늘리는 등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는 "펀더멘털상 바닥은 4만원 후반이지만 코로나19 이슈의 장기화 리스크때문에 4만원대에서 분산 매수하면서 좀 더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비중을 1%포인트 가량만 늘리는 등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에서도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정 센터장은 "채권은 국공채 중심으로 담는다. 채권은 금리가 낮아지면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장 회복으로 삼성전자가 우상향해 충분히 이익을 내면 채권도 크레딧물 비중을 늘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분할 매수에 좋은 시기로 봤다. 정 센터장은 "시장은 이미 유럽 재정위기의 밸류에이션(가치) 바닥을 뚫고 내려와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직전까지 하락했다. 대부분의 리스크가 반영됐지만 환율 및 원자재 변동성 확대, 미국 및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급증하는 등 바닥에 대한 확신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분할 매수를 하기에는 좋은 시기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