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거돈 "북항재개발 통해 부산을 세계최고 명품 해양도시로"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참여로 지역 새 활로 기대
2030엑스포·철도 이전에 힘 실어
吳 시장, 차질없는 지원 약속 눈길

지난 2일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직접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왼쪽 네번째)이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왼쪽 두번째) 등과 함께 정성기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왼쪽 세번째)으로부터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 2일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직접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왼쪽 네번째)이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왼쪽 두번째) 등과 함께 정성기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왼쪽 세번째)으로부터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친수공간에 요트계류장이 만들어지고 원도심과 연결되는 노면전차(트램)가 달리게 될 북항통합개발사업을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부산시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항통합개발추진단 제공
친수공간에 요트계류장이 만들어지고 원도심과 연결되는 노면전차(트램)가 달리게 될 북항통합개발사업을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부산시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항통합개발추진단 제공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이 암울해지기만 하는 부산 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부산시가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됨에 따라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홍콩·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2월 발표한 북항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이 청사진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5일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참가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부산항만공사를 중심으로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토지주택공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으로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동원개발도 향후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의향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이나 업체는 다음달에 있을 사업시행자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오거돈 시장이 지난 2일 오전 11시 북항재개발 현장을 직접 찾아 추진단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차질없는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이날 정성기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으로부터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추진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북항재개발을 통해 부산을 세계 최고의 명품 해양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산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부산항 북항 1부두 주변과 오페라하우스 공사현장 등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진척 사항을 파악했다. 오 시장의 이날 행보는 부산시가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참여 의사를 공식화한 후 발 빠르게 이뤄진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말 북항재개발 사업에 부산시가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와 공동 참여하겠다고 북항통합개발추진단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아직 최종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부산시가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난 2월 발표한 '부산항 북항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의 실행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은 항만·철도·배후부지·원도심과 유기적인 통합개발이 추진되고 지금의 허치슨 부두가 '2030 부산 월드엑스포(세계박람회)' 장소로 지정돼 있는 등 매우 고난도 사업이다. 이 때문에 민간이나 일부 공기업 참가만으로는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부산시 참여가 중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산시와 함께 우리나라 최대의 공기업, 지방공기업이 컨소시엄으로 공동 참여함으로써 항만·철도 이전,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등에 힘을 싣게 됐을 뿐 아니라 공공개발로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암울한 부산 경제에 활로를 열어 주고 부산 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 단장은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이 현재 58% 공정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1단계 공정률을 75%로 끌어올려 오는 2022년 초까지 차질없이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2월부터 경제부시장 주도로 전담팀을 만들어 항만공사와 협의회를 여는 등 2단계 사업 참여를 준비해왔다.

부산시 재정 여건상 지분을 참여하는 대신 국비 확보, 국가사업 유치 등 행정적 지원을 하는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도시공사는 15% 안팎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쪽으로 항만공사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가 시행자로 직접 참여하기로 한 것은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이 2030 엑스포, 철도시설 재배치 등 지역 최대 현안과 맞물려 있어 개발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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