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변리사, 한국 산업·과학발전의 주역입니다" [fn이사람]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명건 대한변리사회 부회장
홍장원 회장 요청에 부회장직 맡아
소통 강화·10대 사업 추진 약속
"변리사의 진정한 권익 도모하겠다"

"변리사, 한국 산업·과학발전의 주역입니다" [fn이사람]

신명건 변리사(사진)는 대한변리사회 공보 부회장직을 세 번이나 거절했다.

지난 2월 대한변리사회를 이끌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된 홍장원 회장의 거듭된 요청에도 고사했다. 두 차례 대한변리사회 집행부에서 일하면서 이제 젊은 세대에게 자리를 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 부회장은 "50대 이후에 타인 또는 변리사회원들을 위한 봉사활동 차원에서 뭘 할까 고민하다 변리사회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이제 50대 중반을 넘은 변리사로서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가 40대 초반이어서 경륜 있는 선배가 있어야 한다는 홍 회장과 주변의 조언으로 또다시 막중한 업무를 맡게 됐다.

신 부회장은 젊은 변리사들에게 스승과 같은 존재다.

그는 1997년 변리사시험 당시 여러 법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변리사시험 준비를 위한 특허법 서적을 발간했다. 그 특허법 강의 책을 토대로 변리사 전문고시학원과 대학에서 특허법을 강의했다. 2000년대에는 특허법 및 상표법 등의 변리사시험 문제 출제 및 채점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젊은 변리사들은 대부분 신 부회장의 책으로 공부했다.

신 부회장은 이런 다양한 경험과 연륜, 내·외부의 높은 신망으로 변리사회 집행부에서 중요한 역할과 함께 외부 소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변리사회 부회장은 당연히 대한변리사회 회칙에 준하는 업무와 홍장원 회장의 중점사업을 보조 및 협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홍 회장의 중요 10대 역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변리사 자정화 및 정상화 사업, 비변리사의 위법행위, 변리사 수익개선사업, 공공기관과 협조 및 개선사업, IP금융 및 펀딩 사업을 임기 내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신 부회장은 이런 역점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내외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변리사회가 부진했던 온라인 소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네이버, 페이스북 등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신속한 언로가 형성될 수 있도록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추가해 위법한 비변리사 행위의 근절, 회원 간 부당한 저가수임 등의 광고경쟁 및 품위손상 행위 등의 민원창구를 원활하게 개선해 변리사의 진정한 권익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 부회장은 변리사들이 한국의 기술발전과 산업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이 지식재산 5개 선진국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변리사들의 역할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변리사의 역할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데 아쉬움을 나타냈다. "(변리사들이) 산업발전, 과학발전을 위하여 밤새워가며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를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다"며 "그것이 현실이라면 우리 변리사회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개선하는 데 물심양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리사들이 강하고 품질이 우수한 지식재산권을 어떻게 관리하고 선점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먹거리 확보, 즉 생사가 달려 있음을 명심하고 우리가 가는 길에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