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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흡연자, 코로나19 감염시 악화 위험 더 높아"
[파이낸셜뉴스] 담배를 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시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WHO는 '흡연과 코로나19'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공중 보건 전문가들의 연구 내용을 검토한 결과,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증세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로 폐를 공격하는 전염병"이라면서 "흡연이 폐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코로나19를 비롯해 다른 질병들을 퇴치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흡연이 통상 호흡기 질환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감염 시 예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앞서 미국 조지메이슨대학 연구진도 흡연자가 코로나19에 걸리면 건강 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담배를 피울 때 몸에 흡수되는 니코틴 때문에 폐 상피세포에 유해한 신호전달을 유발하는데,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담배에 있는 독성 물질이 평소 폐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상태가 더 빨리 악화되고 완치도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WHO는 흡연자들이 금연 지원 프로그램이나 니코틴 대체 요법 같은 입증된 방법들을 활용해 담배를 끊길 권고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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