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르포]살아나는 창원시장 “전고점 회복 중”…신규 분양도 관심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에 비규제 지역 경남 창원 수요 몰려
과거 마이너스 프리미엄에서 최근 1억 이상 붙은 단지도
2년만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45가구 신규 분양

창원 의창구 용호동 용지 아이파크 전용 84㎡ 중층의 경우 호가가 7억 중반대로 형성돼 있다. / 사진=김민기 기자
창원 의창구 용호동 용지 아이파크 전용 84㎡ 중층의 경우 호가가 7억 중반대로 형성돼 있다. / 사진=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창원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전 고점을 거의 회복했습니다."(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최근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규제 지역인 경남 창원에 수요가 몰리며 아파트 매매 가격 역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창원 부동산 시장이 미분양 관리지역이라는 오명을 받았지만 마산, 진해가 아닌 구 창원 지역의 경우 성산구와 의창구를 중심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창원 의창구 용호동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 84㎡ 중층의 경우 호가가 7억2000만~7억600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용지 아이파크' 전용 84㎡의 호가도 중층이 7억5000만원대 전후로 책정됐다.

용호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지난해 11월 부산이 조정지역에서 해제되기 전까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두 단지의 전용 84㎡가 8억원에 근접했다"면서 "창원이나 울산 등에서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난주부터 서울 등 외지인 투자자들이 삼삼오오 아파트 매물을 보러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사태에도 매매가 변동 없어
실제 창원시의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4~3·4분기 평균 2177건이었다가 지난해 4·4분기 평균 4953건을 찍으면서 급격히 상승했다. 중동 유니시티 3, 4단지가 입주하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수요가 늘었고 부산이 조정지역 해제로 외부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창원 시장까지 달아오르며 일시적으로 매매거래량이 폭발했다.

그러다 올 2월 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거래량은 올해 1·4분기 평균 3185건으로 줄었다. 분양권 거래량 역시 지난해 1·4~3·4분기 평균 457건에서 4·4분기 872건을 기록했다가 올해 1·4분기에는 259건으로 급감했다.

이처럼 거래량은 위축됐지만 오히려 매매가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매평균 평단가의 경우 지난해 초에는 의창구가 3.3㎡ 당 982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3.3㎡당 1060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창원의 대장주로 불리는 용호동 더샵레이크파크의 경우도 3.3㎡당 2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로얄층의 경우는 2200만원대까지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입주를 진행한 중동 유니시티 3~4단지의 경우 입주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3233가구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분양 초기 창원의 조선, 제조 경기가 꺾이면서 마이너스 피까지 붙었지만 최근에는 인근 스타필드 예정으로 분위기가 살고 시장도 회복하면서 3.3㎡당 1500만원을 넘겨 분양권 대비 프리미엄만 1억원 이상 붙었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의 공인중개사무소. 정부 규제로 서울 수도권 투자 수요들이 최근 하나둘 방문 하고 있다. /사진=김민기 기자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의 공인중개사무소. 정부 규제로 서울 수도권 투자 수요들이 최근 하나둘 방문 하고 있다. /사진=김민기 기자

창원시의 경우 추가로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재건축, 재개발 사업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5개 단지 총 5403가구(일반 분양 1808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사업이 완료될 경우 창원 부동산 시장도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554가구 규모의 신월 주공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3.3㎡당 2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470가구 규모의 대원3구역도 IS동서가 시공사로 선정, 이주가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원1구역, 가음4구역, 가음8구역 등이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가음동의 경우 최근 2~3년간 한화꿈에그린, 더샵센트럴파크, 센텀푸르지오 등의 새아파트가 들어서면서 3.3㎡당 1500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반도건설, 2년만에 신규 공급
올해 창원시에서는 2년 만에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청약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구 창원 지역의 경우 공실도 거의 없고 오히려 신규 분양이 나오면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은 이달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45가구를 분양한다. 창원에서 첫 선을 보이는 '유보라' 브랜드 물량으로 단지앞에 비음산과 가음정 공원, 창원축구센터·대방체육공원 등 대규모 체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또 경남도청, 창원시청, 창원지방법원, 성산아트홀 등 주요 관공서와 편의시설과 백화점·대형마트 등 창원 시내 핵심상권도 가깝다.

특히 21가구만 공급되는 전용 86㎡ 펜트하우스의 경우 옥상에 위치해 옥상 면적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고 최고급으로 만들어 창원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공공택지지구를 개발해 분양한 단지라 평면이 잘 나와 전용 78㎡의 경우 전용 84㎡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전용 84㎡ 보다 가격은 저렴한데 집은 더 개방감이 커 수요자들 역시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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