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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식 삼일 회장 "결국 실천할수 있는 사람이 이끌어야"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공인회계사회장 후보 인터뷰
⑤ <끝>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
청년·여성회계사 관련정책 ‘최다’
회계개혁 위해 지속적 설득 강조
기업·감독당국과 스킨십 늘려야

[인터뷰] 김영식 삼일 회장 "결국 실천할수 있는 사람이 이끌어야"

"이번 선거에선 현장 목소리가 대거 반영돼 후보들의 공약이 비슷해졌다. 그렇다면 결국 실행력 있는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 감독당국의 동의를 얻고 기업을 설득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지 고심해달라."
■"저연차·여성회계사의 확성기가 될 것"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사진)은 8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은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회장이 내놓은 주요 공약은 △회계개혁 완성 △상생발전 플랫폼 구축 △청년회원 발전 환경 조성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 △세무업무 고도·활성화 지원 △한공회 개편 등이다. 큰 줄기는 6개지만 후보들 가운데 세부공약이 가장 많다는 평가다.

특히 연차가 낮은 회계사와 여성을 위한 정책이 두드러진다. 김 회장은 최근 청년회계사회가 진행한 후보 인터뷰에서 5명 가운데 최다 실행방안(30개)을 내놨다. 일선에서 뛰는 젊은 회계사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이 연구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는 공인회계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청년회원의 참여를 후보자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보장했고, 출마자 공통 공약인 회계사 선발인원 축소와 관련해선 당국 설득 방안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내놨다. 금융위원회의 검토과정에 공개토론을 제도화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실제로 삼일회계법인 회장을 지내면서 저연차 회계사들의 퇴사율도 낮췄다. 이런 노하우를 회계업계 전반에 공유하겠다는 김 회장의 복안이다. 김 회장은 "회계사들이 '을'의 위치에서 감사업무에 투입되고, 근무시간도 과도해 휴업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다양한 처우개선을 시도한 후 퇴사율이 20~30%대에서 10% 안팎으로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결혼·육아 문제로 고민이 많은 여성 회계사들을 위해선 여성 부회장을 선발해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내가 직접 챙기는 것보다 같은 처지에 있는 여성 부회장을 뽑아 그를 통해 관련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빅4·중견·중소·감사반이 상생할 기반 마련

'상생'은 후보자의 공통 '키워드'다. 실천을 강조하는 후보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예고한 후보는 드물다. 김 회장은 "이미 상장사협의회,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과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회계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저항하는 집단과 당국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개혁 추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감법 개정이 이뤄진 만큼 이제 국회보다는 기업, 감독당국과 스킨십을 늘려가야 할때"라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1인 지점 허용이나 감사자격 요건 완화 등 감사반·중소회계법인 맞춤형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이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중소형 법인의 약점은 교육프로그램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라며 "삼일회계법인의 실무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강사를 내려 보내 전체 회원들의 수준을 '레벨업'하겠다. 감사반의 회계감사 역량을 높일 상생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40년 동안 현장을 지킨 회계전문가이자 법인 대표로서 큰 조직을 운영한 경험, 정·재계와 언론계 및 학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원들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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