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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호 태풍 하구핏으로 피해 속출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5 20:35

수정 2020.08.05 20:35

4호 태풍 하구핑 이동 경로
4호 태풍 하구핑 이동 경로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농경지가 침수되고 가옥이 붕괴하는 등 4호 태풍 하구핏의 피해가 중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5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30분(현지시간) 저장성 해안지역에 상륙한 하구핏의 영향으로 전날까지 저장성 진화·닝보·저장·장쑤성·상하이 등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전날 저장성 원저우·타이저우 등의 가옥 500여채가 붕괴하고 농경지 53㎢가 침수됐다. 또 전기·통신이 끊어지거나 도로·주택가가 물에 잠겼다.

상하이 훙챠오 공항과 푸둥 공항은 항공편 10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시내 곳곳의 지하교차로가 침수됐다.

저장성 위환에서는 아파트 11층에 살던 여성이 강풍을 막기 위해 창문을 닫으려다 바람에 밀려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다.


태풍의 중심은 이날 오전 6시께 황해로 빠져나간 후 다시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
시속 30km 속도로 북상 중인 하구핏은 이르면 5일 밤 1초당 15~18m의 풍속을 유지한 채 북한 황해남도와 평안남도 일대에 상륙할 전망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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