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주식투자·지인 만남?.. 부산 '오피스텔 연쇄 감염' 역학조사 난항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연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검체채취 이후 검사부스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연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검체채취 이후 검사부스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연산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연쇄 감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확진된 5명마다 방문 목적, 방문 횟수 등 진술도 엇갈리고 있으며, 폐쇄(CC)회로 TV마저 없어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8월 31일 부산시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의심환자 482건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에 따르면 1명(부산 29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 217번 환자의 가족 관계인 296번(기장군)이다. 앞서 자가격리 중이었던 217번에 의해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에 있다.

전날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산동 SK뷰 1단지 오피스텔 209호와 관련해선 여전히 감염원 추적과 접촉자 조사가 더딘 상황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85번, 288번, 290번, 291번, 292번 확진자는 해당 오피스텔에서 ‘주식투자와 관련된 공부’. ‘지인 만남’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했으며, 방문 횟수는 거의 매일 방문하거나, 두세 번 또는 단 한 번 방문한 이도 있었다. 이들은 방문 목적이 다양하고 노출 빈도도 모두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해당 오피스텔은 사무실 용도이며 식사보단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 공간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각자 진술이 엇갈리고,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 파악하기 힘든 상황에서 오피스텔 내 폐쇄(CC)회로 TV 마저 없어 추가 접촉자를 찾아내기 힘든 상황이다.

당국은 확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해당 오피스텔에 대한 섣부른 추측은 삼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부산의료원에 72명, 부산대병원에 10명,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병원에 각각 1명씩 총 84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중증 환자는 5명이며 일부는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 관계자는 “8월 한 달 내 21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는 부산 전체의 약 40%에 이른다”라며 “이달 초에는 러시아 선박에서 다량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최근에는 각종 집회와 휴가, 모임을 통해 발생했다. 어제와 오늘 환자가 줄긴 했지만 감소세라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7일부터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2단계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고위험시설 12종(목욕장업 시설 포함)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12종의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 등은 9월 6일 밤 24시까지 연장된다. 또 공공기관 3분의 1 재택근무, 지역 모든 어린이집 휴원, 시민방역추진단(가칭) 결성 등도 추진한다.

[email protected]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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