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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한 태풍 '마이삭'…제주 하늘·바닷길 '올스톱'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매우 강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 중인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1리 앞바다에 커다란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2020.09.02. woo1223@newsis.com /사진=뉴시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매우 강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 중인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1리 앞바다에 커다란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2020.09.02.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를 지나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고 강풍에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3일 새벽 남해안에 근접한 이후 부산에 상륙, 경북 방향으로 내륙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상륙이 임박한 제주와 남해상으로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밤부터는 수도권을 제외한 중부지방으로도 태풍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3일까지 동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최고 4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5m를 기록 중이다.

'매우 강'이었던 태풍의 강도는 '강'으로 약해진 상황이다. '강'의 경우도 기차가 탈선하는 수준의 바람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바람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는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한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졌고, 건입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는 도로 보행 신호등이 기울어지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태풍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이날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371편(출발 175편, 196편)으로, 343편(출발 159편, 도착 184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도내 항·포구에는 태풍을 피해 어선 등 선박 1950여척이 대피해 있다.

부산을 오가는 항공편도 무더기 사전 결항됐다. 국내선 운항편수 총 123편 중 83편이 결항됐다. 아울러 내항선 688척, 관공선 45척, 외항선 3척(여객선) 등 모두 736척이 피항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만조 시각까지 겹치면서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이 물에 잠기는 사태도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마이삭이 제주도에 가까워짐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상응하는 대응 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때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난 1일 오후 9시 괌 북쪽 약 780㎞ 부근 해상 발생해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하이선은 7일께 경남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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