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동해 3일 '400㎜ 물폭탄'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마이삭 ‘매우 강’→‘강’으로 약화
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 격상
10호 태풍 하이선도 북상중

마이삭에 닫힌 하늘길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항공기 일정이 취소되고 강풍에 가로수가 꺾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승객들이 결항을 알리는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마이삭에 닫힌 하늘길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항공기 일정이 취소되고 강풍에 가로수가 꺾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승객들이 결항을 알리는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를 지나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3일 새벽 남해안에 근접한 이후 부산에 상륙, 경북 방향으로 내륙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상륙이 임박한 제주와 남해상으로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밤부터는 수도권을 제외한 중부지방으로도 태풍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3일까지 동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최고 4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5m를 기록 중이다. '매우 강'이었던 태풍의 강도는 '강'으로 약해진 상황이다. '강'의 경우도 기차가 탈선하는 수준의 바람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에 의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는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한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졌고, 건입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는 도로 보행 신호등이 기울어지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태풍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이날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371편(출발 175편, 도착 196편)으로, 343편(출발 159편, 도착 184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도내 항·포구에는 태풍을 피해 어선 등 선박 1950여척이 대피해 있다. 부산을 오가는 항공편도 무더기 사전 결항됐다. 국내선 운항편수 총 123편 중 83편이 결항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마이삭이 제주도에 가까워짐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난 1일 오후 9시 괌 북쪽 약 780㎞ 부근 해상 발생해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98hPa, 강풍반경은 240㎞, 최대풍속은 시속 68㎞(초속 19m)다. 하이선은 오는 7일께 경남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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