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매도·매수자 치열한 눈치싸움… 서울 집값 4주째 보합세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강북·강남 0.01% 소폭 상승
보유세 부담 송파·서초 혼조세
전국 전세가격은 0.16% 올라
서울 전세 5.9%↑ 5년래 최고

매도·매수자 치열한 눈치싸움… 서울 집값 4주째 보합세

서울 집값 상승률이 4주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7·10 대책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던 서울 집값이 거래 급감 속에 매도자와 매수자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지속되면서 재상승이냐, 하락장 전환이냐를 두고 기로에 선 형국이다.

다만, 전국 집값은 상승폭(0.08%)을 유지했고, 전세가격도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집값 상승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4일 이후 4주째 같은 상승률을 보이며 매도인과 매수인 간 팽팽한 눈치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7·10 및 8·4공급대책, 3기신도시 사전청약물량 확대 등의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9억원 이하 매물과 신축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강북과 강남이 각각 0.01%씩 동반 상승했다.

강북은 재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인 종로구(0.02%)가 창신·숭인동 위주로 올랐고, 동대문구(0.02%)는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도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강서구(0.01%)가 방화·염창·가양동 소형평형 위주로, 구로구(0.01%)는 구로·개봉동 6억원 이하 위주로 올랐다. 7·10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으로 송파(0.00%)·서초구(0.00%)는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대광역시(0.15%→0.16%)가 소폭 오른 가운데 지난주 상승폭인 0.08%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포인트 오른 0.16%가 상승했다. 54주 연속 상승이다. 지방(0.14%→0.16%)과 세종시(0.87%→2.15%)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전세가도 지난 주와 같이 0.09% 올라 6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 전셋값은 0.08% 올랐다. 마포구(0.11%)는 아현·도화·염리동 위주로, 성북구(0.11%)는 길음·종암·돈암동 위주로, 성동구(0.10%)는 금호·왕십리·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0.09%였다. 강동구(0.13%)는 상일·명일·고덕동 등 중형평형 위주로, 송파구(0.12%)는 잠실·신천·문정동 등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서구(0.08%)는 기업 이주 수요 있는 마곡지구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모습니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9% 올라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이 있다"면서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