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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1인 가구, 소형 오피스텔로 몰린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09:23

수정 2020.10.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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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에 주거용 오피스텔 부상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가 늘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의 공급은 부족해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고, 브랜드 파워를 갖춘 오피스텔도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어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1인가구 중장기 정책방향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0년 15.5%에서 지난해 29.8%로 늘어났고, 2028년 33.2%, 2037년 35.7%로 증가할 거라 전망했다. 실제 통계청 조사결과 국내 1인 가구는 지난 2015~2019년 18.14%가 증가했다.

1인 가구는 증가 추세지만 1인 가구 주거지로 선호가 높은 소형 아파트의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 물량 중 전용 66㎡ 미만 공급물량은 2.1%에 그쳤다.


살 곳을 찾기 힘든 1인 가구들은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며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동3차 푸르지오 시티'의 전용면적 47㎡ 매물은 8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7월 동일 평형 매물이 4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2000만원이 상승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청동에 위치한 '월배역 라온프라이빗' 전용 62㎡ 역시 지난달 24일 2억3700만원에 거래됐고, 동일 평형 매물이 3일 뒤 400만원 오른 2억 4100만원에 거래됐다.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아파트보다 청약 조건이 완만하고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도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이 분명하고,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처럼 이에 맞는 주거상품이 전·월세 임대시장에서 유리해져 투자 상품으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을 앞둔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은 11월 3~4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 주거복합단지(MXD) '별내자이 더 스타' 오피스텔 청약을 받는다. 별내자이 더 스타 내 복합 1블록에서 먼저 선보이는 주상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의 경우 지하3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 49㎡ 총 192실로 구성됐다.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전용면적을 가진 이 단지는 경춘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이며, 별내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이마트(별내점),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총 463실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18~29㎡의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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