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풍선효과' 지방 비규제지역 가치 급등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연일 규제를 쏟아내는 가운데 지방 비규제지역이 재조명 받고 있다. 전매제한, 주택담보대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12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강화된 주택 규제를 피해 지방 도시로 수요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남 여수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규제가 발표된 지난 5월 528건이던 아파트 거래량이 한 달 뒤 1032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강원 속초도 237건에서 560건으로, 경남 양산과 거제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294건, 137건의 거래량이 늘어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방위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방광역시 공공택지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이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됐다"며 "최근 수요자들은 부동산 규제가 미치지 않는 지방 중소도시를 향해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로,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 소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피한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현대건설은 11월, 경북 포항 남구에서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1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817가구다. 단지는 청약, 대출, 전매제한 등 다양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포항에서 올해 분양하는 유일한 단지로 일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단지 앞에 냉천 수변공원과 산책로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포항의 대표 기업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비롯해 포항 철강산업단지, 포항 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도 돋보인다.
제일건설은 이달 중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 668-10번지 일원에 '하당 제일풍경채 센트럴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5개동, 총 404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전세대 10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대림산업은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분양 중이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충남 아산시 탕정명 갈산리 내 5개 블록에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