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프리미엄, 명품 아파트의 상징이 되다
[파이낸셜뉴스]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숲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단지 내 숲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조경 특화 여부가 고급 단지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약 시장 완판은 물론, 가격에서도 우위를 입증하고 있어서다.
17일 부동산 전문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조경문화대상 수상 단지의 3.3㎡당 한국감정원 시세를 분석한 결과, 조경문화대상 단지의 시세가 그렇지 않은 단지보다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평균 500만원 이상이 차이났다.
서울대학교 정욱주 교수가 디자인한 안개정원 '연하원'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3.3㎡당 평균 시세가 8031만원으로, 강남구 평균 시세인 5775만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각종 환경 및 건강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아파트 안팎의 풍부한 녹지공간이 경제적, 시간적 여유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경이 훌륭하게 갖춰진 단지와 다른 단지 간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요자들의 조경 특화 니즈가 가장해지자 지역 대장주 겸 랜드마크를 노리는 단지들도 조경 특화 설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건설이 이달 중 경기도 오산시 원동 712-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가 대표적이다. 전용면적 65~173㎡P, 총 2339가구의 대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동측에 마등산, 서측에 수변공원 조성이 계획된 배산임수 입지를 활용하는 다양한 특화조경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변 녹지 및 공원을 중앙 광장으로 연결해 개방감과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하고, 벚나무로 꾸민 메인 산책로 '블라썸로드', 수경시설과 휴게공간이 어우러진 커뮤니티 시설 '리조트플라자'를 제공한다. 또한 탁 트인 조망을 제공하는 감성 정원 '그린테라스'와 창의력을 자극하는 어린이 공간 '플레이가든'과 '키즈가든', 운동시설이 마련된 '웰니스가든' 등이 단지 곳곳에서 도입된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동 305-4번지에 선보이는 '더샵 프리미엘'도 다양한 특화 조경 설계를 도입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70·84㎡ 30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56실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다양한 색채의 초화류를 컨셉으로 한 더샵 가든, 갤러리 가든, 테라스 가든이 마련되며, 갤러리 가든에는 아트 벤치 및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된다. 또한 휴식 시설물이 있는 웰컴 티하우스와 하절기 물놀이가 가능한 어린이 놀이터 등도 들어선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