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으로 방향 트니… 고덕·성동아파트 호가 3억 넘게 뛰었다
가락쌍용 이어 고덕아남·금호벽산
조합 설립인가 받자 가격 상승세
매수 문의에 일부선 매물 거둬들여
재건축 규제 강화로 비교적 사업추진이 쉬운 리모델링에 관심이 쏠리며 서울 곳곳에서 연말 리모델링 조합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조합설립과 함께 사업 기대감으로 호가가 껑충 뛰는 중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남아파트는 강동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을 위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고덕아남은 807가구로 지난 1996년 준공돼 올해 25년차 단지다. 해당 단지는 수직증축 방식을 적용해 기존 807가구를 928가구로 늘리고 12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합설립인가와 함께 가격도 오름세다. 84㎡형의 호가는 현재 12억5000만~13억5000만원 선이다. 이는 이달 초 거래된 10억9000만원보다 최소 1억6000만원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올여름까지만 해도 8억~9억원선에 거래됐는데 올가을 조합설립총회 등을 거치면서 3억원 이상 거래가가 오른 것이다. 고덕동 A공인 관계자는 "앞서 실거래된 금액보다 호가를 3억원 높여 내놓은 매물조차도 매수문의가 오면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8호선 연장 등의 호재까지 있어 호가는 계속해서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가락쌍용아파트도 지난달 조합설립총회를 열고 이달 송파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에 시공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2064가구인 가락쌍용 1차는 수평증축 리모델링 후 2373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가락쌍용아파트(84㎡)의 호가는 14억3000만원 수준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 16억원으로 뛰었다. 실거래가도 올 6월까지만 해도 12억원이었는데, 이달 14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가락동 A공인 관계자는 "조합설립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조합설립인가 후 문의가 많아지면서 호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에서는 이달 금호동 금호벽산아파트가 성동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1년 준공된 1707가구의 대단지로 올해로 입주 20년차다. 사업이 순항하며 가격도 오름세다. 금호벽산은(84㎡) 직전거래가 10억5000만원에 팔린 가운데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의 가격은 13억~13억5000만원선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도 단지별 상황에 따라 사업성과 기간, 비용 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제대로 따져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