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호텔노동자 4명중 1명 직장 잃었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올 9월까지 1년6개월 동안 호텔노동자 4명 중 1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용직은 정규직보다 약 5배 이상,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약 3배 가량 고용 감소율이 컸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관광산업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올 9월 사이 호텔업 객실 매출이 47.7% 줄어들고, 고용인원은 2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코로나19와 호텔업 고용변화' 결과는 호텔이 많은 서울·경기·인천·부산·제주 161개 호텔을 대상으로 10월29일부터 11월13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대상 호텔은 한국호텔업협회에 등록된 621개 호텔 중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호텔 객실 매출의 경우 조사기간인 18개월 동안 3억8532만원에서 2억141만원으로 47.7%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3성급 호텔이, 지역별로는 3월 부산, 6·9월 서울지역 호텔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호텔 평균 종사자의 경우 지난해 3월 69명에서 올해 9월에는 52명으로 24.6%가 줄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은 12.6%(7219명→6306명), 비정규직은 33.3%(2074명→1384명), 일용직은 65.8%(1869명→64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형태가 불안정할수록 실직의 피해가 컸다.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업체는 조사대상 161곳 중 101곳(62.7%)으로 파악됐다. 규모가 작고 인프라가 열악한 1·2성급 호텔에서 지원금 수급 비율이 낮았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업체 101곳을 따로 조사한 결과,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대상 대부분이 정규직(99.1%)이고, 비정규직까지 신청 대상에 포함한 경우는 25.5%에 그쳤다.
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도 우려된다. 조사 시점 기준 ‘구조조정 계획 없음’이라고 응답한 사업체가 75.8%로 가장 많았지만, ‘권고사직 진행 및 예정(14.3%)’, ‘희망퇴직 진행 및 예정(9.3%)’, ‘사업양도·인수 및 예정(5.6%)’, ‘정리해고 진행 및 예정(2.5%)’, ‘작업장 폐쇄 및 예정(2.5%) 등 부정적 답변 역시 많았다.
노광표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소규모 호텔 소속이거나 비정규직·일용직 같은 취약계층 노동자들에게 더욱 가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광산업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용위기에 처한 노동자 구제를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환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