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서 차세대 KTX 출발, 경북 발전 변곡점 마련
권영세 시장, 중앙선KTX 안동관광 붐업 총력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에서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희망의 기적소리가 울려 퍼졌다.
안동시는 5일 오전 차세대 KTX '이음'(EMU-260)이 안동역에서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날 안동역에서 개최된 '중앙선KTX 안동관광 붐업' 행사에 참석해 "고속전철 투입을 기회로 삼아 경북북부권 관광 부흥의 시대를 열자"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7일 안동역이 운흥동에서 송현동으로 신축 이전됐다. 지난 2001년 중앙 고속도로 개통으로 철도 이용객이 급감했지만 이번 고속전철 도입으로 경북 교통 거점을 다시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옛 안동역은 90년전인 1930년 당시 거액인 200만원으로 건립됐다. 이듬해 증기 기관차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 1950년 6·25 한국전쟁 기간 안동역을 포함한 주요 철도 건물은 대부분 소실됐다. 급수탑만 살아남아 2003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의 안동역사 건물이 준공된 때가 1960년 8월 25일이었다. 1970년~90년대에 이르기까지 호황기를 누리며 안동역 광장은 경북 북부지역의 중심지로 만남의 장소였다. 주변으로 각종 공공기관과 상점가 등 시가지가 뻗어 발달하고 역세권 인근의 안동 시내는 문화와 교통, 경제의 1번지였다.
송현동으로 이전한 안동역 신역사는 연면적 3084㎡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다. 주차장에는 137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고, 추후 활성화 시 1일 승하차인원은 상행선(영천~단양) 4977명, 하행선(단양~영천) 5058명으로 총 1만35명이다. 연간 360만여명이 이용 가능한 명실상부한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다.
역사는 대합실, 안내소, 편의시설, 수유실 등으로 조성됐고, 이외 역무실 등 철도 운영시설과 지원시설, 철도사법경찰시설 등이 있다. 또 서울 청량리~경북 영천을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중 청량리~안동 구간에 신형 KTX가 도입됐다. 지금은 단선(하행선)만을 이용해 열차가 운영되지만 영주~풍기구간이 완료되는 올 10월께 복선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KTX '이음'은 최대 시속 260㎞이며 6량 1편성(총 381석)으로 안동에서 청량리까지 약 2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이에 안동을 비롯한 경북권역은 수도권에서 일일관광권으로 급부상할 전망으로 폭발적인 관광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시는 안동역을 교통 거점화하고 대중교통체계를 정비해 시민과 관광객이 편리한 '경북관광의 교통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권 안동시장은 "신형 고속전철 도입으로 물류, 교통분야에 대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경북북부권 시·군이 연대하고 협력, 기업을 유치하고 경북발전의 새시대를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42년 2월 일제강점기에 민족정기를 끊어놓기 위해 임청각 마당을 가로지르며 놓인 철로도 곧 철거된다. 임청각은 2025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옛 모습으로 복원되고 애국애족의 정신을 교육하는 기능까지 담을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