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하루에 아동 400명이 고통..가해부모와 분리해야"
안철수, 아동권리보장원 방문해 현장 간담회
"늦었지만 몇 가지 원칙 실행에 옮겨야"
"국회에서 활발하게 논의 돼야"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 "아동학대 사건이 있을 때 가해 부모와 피해 아동을 분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양부모에게 학대 받아 생후 16개월 만에 숨진 '정인이 사건'으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아동권리보장원을 방문해 아동학대 방지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안 대표는 현장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정인이의 사망은 막을 수 있었던 불행"이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몇 가지 정말 중요한 원칙들이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동학대 사건이 있을 때 가해 부모와 피해 아동을 분리하는 것"이라며 "이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 결정은 전적으로 전문가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학대받는 아동을 빨리 발견하고 신고하게 할 수 있는 조치들이 필요하다. 시민들 교육이 필요하고 관련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아동전담주치의 제도를 도입해서 정기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여러 가지 상태를 빨리 확인하고 필요하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학대아동전담공무원제도'에 대해 "외국에 비해서 숫자도 너무나 부족하고, 여러 가지 (보완) 해야될 부분이 매우 많다"며 "지속해서 교육받게 하고 또 한곳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문성을 어떻게 하면 강화할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그런 문제들을 포함해서 현장 목소리들을 듣고 국회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방문했다"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작년 12월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발의를 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이런 논의들이 활발하게 논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가 끝난 후 마무리발언에서 "통계 말씀하신 걸 보면 1년에 신고 건수가 거의 4만 2천 건 정도가 되는데 문제는 그게 보통 실제 일어난 일의 1/3 정도 수준이면, 1년에 12만 건 정도다"라며 "그렇다면 하루에 거의 400명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우리가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눈 사이에, 지금 이 순간에도 16명 정도의 아이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참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가장 기본적으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 자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아이들은 국가의 미래이고 아이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나지 못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다.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국가 존재 이유와 바로 맞닿아있는 만큼 저희도, 저도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