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정부 규제에… 몸값 높아지는 고급주거단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3 06:00

수정 2021.01.23 06:00

덕수궁 디팰리스
덕수궁 디팰리스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흥행불패 요소 1순위로 꼽히는 '입지'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프라가 완성된 곳일수록 선호도가 높고, 시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최근 잇딴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커지며 우수한 입지를 가진 고급 주택, 일명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월 청약접수를 받은 '판교밸리자이'는 151가구 모집가구에 9754명이 몰려 평균 6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은 296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4693명이 몰려 15.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모두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다주택자가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 오름세가 큰 고급주택 선호도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 59㎡ 매물은 지난해 9월 22억5000만원(9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졌고, 11월 동일평형 매물이 1억2000만원 상승한 23억7000만원(9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전용 168㎡ 매물은 10월 22일 42억원(26층)에 매매거래 됐고, 약 2주 뒤인 11월 3일 5000만원 상승한 42억5000만원(24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며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다주택자들은 입지를 갖춘 고급주택을 똘똘한 한 채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져, 입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하는 고급주거단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화문 일대에서 분양 중인 고급주거단지 '덕수궁 디팰리스'는 단지 주변 1km이내에서 모든 주거생활이 가능한 단지 중 하나다. 수도권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도보 약 10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5호선 서대문역, 1호선·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과도 인접해 있다.
광화문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 덕수초, 창덕여중, 이화여고 등 교육시설도 1km이내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118~234㎡ 아파트 58가구와 전용면적 40~128㎡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됐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서는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워터프론트파크, 코스트코 등이 인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이 오는 1월 28일 청약접수를 할 예정이며, 2월에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서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롯데백화점 등이 인접한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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