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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만큼 오른다' 자연 조망권 아파트 인기몰이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투시도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최근 자연 조망권이 아파트 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로 떠오르고 있다. 탁 트인 전망과 더불어 일조권, 사생활 보호, 쾌적한 주거환경 등 실거주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연 조망권 단지들의 지역 최다 청약자수를 경신하면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단지 중에서도 자연 조망을 품은 곳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7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한강 조망권을 품은 서울시 송파구 한강변에 자리한 '잠실엘스' 전용 84㎡는 최근 6개월간(2020년 9월~2021년 2월) 평균매매가격이 7.26%(20억6667만→22억1667만원) 상승했다. 인근에 위치하지만 한강 조망확보가 어려운 곳들의 평균매매가격이 3.08% 오른 것에 비하면 2배 넘게 오른 셈이다.

이는 지방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소재의 '속초 청호 아이파크' 전용 84㎡는 같은 기간 평균매매가격이 5.06%(3억9500만→4억1500만원) 뛰었다. 반면 바다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조양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는 보합세(2억9350만원)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는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이 지역 최다 청약자수를 경신하고 있다. 예컨대 염포산, 동해바다 등 자연환경 조망권을 갖춘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1만5681개의 통장이 몰려 지역 내 최다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망권이 주택 매매가의 20%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례가 있을 정도로 조망권 역시 그 가치가 입증된 만큼 자연 조망을 품은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도 자연 조망권이 확보된 신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달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직선으로 약 1㎞ 거리에 동해바다가 위치해 단지 내 바다 조망권이 확보된다. 단지 인근으로 교동공원, 정라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갖추고 있다.

같은 달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 A3블록에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서측 맞은 편으로 4만4000여㎡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에 있어 추후 일부 가구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3월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총 4,043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금정산 조망(일부 세대 제외)이 가능하며 금강공원, 금강식물원 등의 녹지시설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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