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만 수천 가구 공급… 하남 전셋값 7주째 하락
하남선 개통·신도시 대기수요 등
전세가격 작년에 이미 많이 올라
지난해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경기도 하남시의 전세 가격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오는 27일 지하철 5호선 하남선 개통 호재나 3기 신도시 대기 수요 등이 이미 반영된 가운데 올 8월께 수 천 가구 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어서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하남시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2%로 조사됐다. 7주째 하락이다. 하남시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1월 둘째 주 0.28%로 정점을 찍은 뒤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줄곧 빠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하남시 신장동에 위치한 '대명강변타운' 111㎡타입은 지난해 1월 3억1000만원(10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지만, 올 1월에는 6억2000만원(2층)에 거래됐다. 1년 간 3억1000만원 올라 상승률이 100%에 달했다. 하지만 2월 들어 5억7000만원(5층), 4억9000만원(2층)으로 손바뀜 사례가 나왔고, 이후에도 5억원 근처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덕풍동 하남풍산아이파크 1단지 34평형도 지난해 9월 6억7000만원에 손바뀜됐지만 올해 들어 5억~6억원 선에서 거래됐다. 하남 신장동 A공인 관계자는 "7월 925가구 규모 미사역 파라곤, 8월 1000가구 규모 하남 호반 베르디움 등이 입주한다"며 "인근 감일지구까지 합하면 물량이 좀 더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적지 않은 수의 매물이 2억~3억원대에 거래돼 평균 전셋값을 내리는 효과도 나타났다. 실제 올 3월 거래된 대명강변타운 111㎡ 타입 11건 중 절반이 넘는 8건이 2억원 후반~3억원 초중반에 거래됐다. 신장동 B공인 관계자는 "최근 전세가 하락에는 신규 계약이 아닌 계약 갱신에 의한 5%룰이 적용된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은 지난해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경제만랩이 KB리브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경기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168.5만원이었지만, 12월에는 1755.4만원으로 지난해에만 50.2%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박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