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러시아 백신 독자 도입 '정부 건의'
백신 도입 과련 대책회의 개최
이 지사 "우리 정부가 백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야 해"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방정부 자체적인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21일 경기도 김홍국 대변인에 따르면 경기도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오전 정부 건의를 위해 이 지사 주재로 경기도청에서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지사는 "우리 정부가 백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야 하며, 스푸트니크 백신을 포함한 백신 공개 검증의 장을 열어 조속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정부와 방역당국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또 백신 접종 결과를 최대한 파악해 안전성과 면역력 및 구매 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방역당국과 적극 공조할 예정이다.
이어 국민 안전을 위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우리 국민이 접종한 뒤 남는 물량은 수출을 하거나 인도적 지원을 하는 등 후속 방안도 마련 중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국내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 이외에) 새롭게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다음날인 16일 독자적인 코로나19 백신 도입 구상에 대해 지자체 단위의 자율 편성은 안된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백신의 공급과 예방접종은 중앙부처에서 전국적·통합적으로 실시하는 사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특히 "(백신 도입은) 지자체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확진자가 늘고 있고, 백신 접종의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도 차원에서 여러 백신의 도입 및 접종에 대한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해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검토가 끝나면 질병관리청과 중수본에 건의하고, 중앙정부의 방역 및 백신 접종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