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천2구역서 임대주택 입찰비리 의혹.. 경찰 수사 中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남천2구역 재개발조합(남천더샵프레스티지)이 민간 임대주택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부정입찰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남천2구역재개발조합 주요 임원 등을 상대로 도정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16일 이 조합은 ‘임대주택 포괄양수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 아파트의 임대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39.3650㎡ 규모 총 51세대이며 입찰보증금은 5억원, 입찰방식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이었다.
조합은 이번 입찰을 통상적인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가 아닌 지역의 한 일간지를 통해 입찰공고를 냈다. 이후 입찰에는 A사를 포함한 세 개 업체가 참가했고,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A사가 사업권을 따냈다.
수분양자들 사이 논란이 확산된 것은 이 A사가 다름 아닌 조합의 대의원인 B씨가 투자한 회사라는 점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이 업체의 사업자등록에 따르면 A사는 입찰공고를 내기 10일 전에 설립된 신생업체이며, 주소지는 동래구의 한 아파트로 두고 있었다. 게다가 자본금은 1000만원에 불과한 영세 업체다.
설립한 지 10일 된 업체가 사업 입찰을 따낸 것도 황당한 일이지만 조합의 이해하기 힘든 업무처리는 더 있었다.
임대주택 입찰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한 수분양자는 이와 관련된 서류를 확인하자며 조합을 찾아왔다. 이 과정에서 조합이 내민 사업자등록증은 이미 폐업한 법인의 서류가 들어 있었다. 이미 입찰 선정이 2개월 전에 끝난 시점이었지만 입찰을 집행한 조합은 이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 아파트 수분양자들은 조합과 대의원 B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민간 임대주택사업 입찰 과정에서 서류를 위조하는 등 부정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조합장은 “입찰 서류가 미비해서 보완한 것으로 업무 착오일 뿐 부정한 행위는 없었다”면서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중임이므로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