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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후광효과' 이제 시작" … 전용84㎡ 10억원 육박 [현장르포]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분양소식에 들썩이는 고덕신도시 집값
삼성전자 평택공장 호재 톡톡
"오를 여지 있다" 투자자 판단
'아파트 대체' 오피스텔도 인기
'유보라 더크레스트' 이목 쏠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인근에서 바라본 고덕신도시 전경. 수변공원 뒤로 반도건설의 주거형 오피스텔인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동호 기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인근에서 바라본 고덕신도시 전경. 수변공원 뒤로 반도건설의 주거형 오피스텔인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평택(경기도)=김동호 기자】 "삼성효과는 이미 동탄, 천안에서 입증이 됐잖아요. 고덕신도시는 아직 더 오를 여지가 많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6월 30일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국에서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라인인 삼성전자 평택공장의 후광을 톡톡히 보고 있는 고덕신도시는 지난해 9월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시티 이후 분양이 끊겼지만, 7월 분양 소식이 들리며 다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호재 톡톡

이날 찾은 고덕신도시에선 점심시간이 되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식사를 위해 줄지어 나오고 있었다. 이 곳은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난 2017년 1공장, 2019년 2공장이 준공됐고, 올해 착공한 3공장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고덕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동과 장당동, 고덕면 일원 1342만㎡에 5만6000가구, 14만명으로 계획됐다. 이는 판교신도시의 3배 규모다. 더욱이 SRT 지제역을 통해 서울 강남을 30분 내에 도달이 가능하고, 평택시청 등 행정타운 조성이 예정돼 평택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4~6공장이 예정돼 있고, LG디지털파크, 브레인 복합단지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삼성효과와 편리한 교통, 개발 호재로 집값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평택 구도심에 2019년 준공된 평택비전레이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5억9500만원어 거래됐다. 반면 고덕신도시 내 파라곤 전용 84㎡는 같은 달 8억30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호가는 9억5000만원까지 나와있다.

풍경채 미소 공인 대표는 "최근 집값이 치솟으며 신도시 집값은 분양가보다 3배가 오른다는 말이 공식처럼 돌고 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덕신도시는 아직 2배 정도 올라 더 오를 여지가 많고, 조만간 전용 84㎡는 10억원을 넘을 거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 분양소식에 전국서 문의 봇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며 실거주와 투자 수요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작 공급은 많지 않다. 올해 아파트 분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는 공공분양 1582가구가 유일하다. 지난해 3788가구가 공급된 점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셈이다.

특히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전용 59㎡의 분양이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간 고덕신도시에 지금까지 1만4000가구가 공급됐지만, 아파트 전용 59㎡는 공공분양과 임대아파트로만 공급돼 일반분양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반도건설이 7월 분양을 앞둔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고덕신도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아파트와 달리 서비스 면적이 없어 전용 84㎡가 아파트 전용 59㎡와 실사용 면적이 비슷하고, 구조도 아파트와 비슷해 대체 상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주거형 오피스텔은 2개 블록에 최고 45층, 전용 59~84㎡ 1116가구로 들어선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게다가 통상 준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학교들이 멀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 단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초·중학교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특히 단지내 상업시설은 세계적 팝아티스트인 크랙&칼과 협업해 303개 호실을 조성해, 디자인적 측면 뿐 아니라 젊은층이 선호하는 '슬세권'을 갖춰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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