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사판례 전문가' 이승호 전 부장판사 "의뢰인 든든한 조력자 될터"
[화제의 법조인]
[파이낸셜뉴스] "변호사는 의뢰인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슬기로운 통역관입니다"
부장판사 출신인 이승호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46·사법연수원 31기· 사진)는 9일 "재판 현장에서 항상 의뢰인과 호흡을 맞추고 의뢰인의 입장에서 잘 듣고 이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송무 경험을 살려 재판부의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부장판사 및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으로서 풍부한 민사 사건 연구 및 재판 경험을 살려 의뢰인들과 소통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거슬러 올라가 그는 2005년 서울동부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 등 각급 법원 판사·광주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를 끝으로 16년간 법관 생활을 마쳤다. 이후 지난 2월 대형로펌인 율촌의 파트너 변호사로 합류해 법조계 제2막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율촌은 항상 혁신적인 이미지에 역동적인 로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잘 짜여진 전문가들 간의 협업시스템이 마치 집단 지성으로 움직이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실을 연상시켰다"며 "인생 2막을 시작할 터전으로 믿고 결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민·형법 전문가답게 율촌에서도 두각을 크게 나타내고 있다. 오랫동안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전국의 모든 민사사건을 분석한 것이 율촌에서도 재판 대응 능력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는 "법원에 있는 동안 두 차례(2014~2016년·2018~2020년)에 걸쳐 총 6년간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인사 패턴에 비춰 다른 판사들에 비해 상당히 장기간 대법원 근무를 한 셈"이라며 "대법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다양한 전문 분야의 판례 형성 과정에 일조했는데, 그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민사 분야의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아 1년간 민사신건조 총괄연구관으로 발탁돼 근무한 일"이라고 회상했다.
민사신건조는 상고심에 올라오는 모든 민사사건을 선제적으로 검토해 심리 속행 여부를 보고하는 곳이다. 이 변호사는 "민사신건조를 총괄하면서 1년간 1만건이 넘게 대법원에 접수되는 수많은 민사사건 기록을 직접 검토했다"며 "평생 봐도 모자랄 만큼 전국에서 올라오는 웬만한 유형의 민사사건을 다 접해보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간 그는 율촌에서 민·형사사건에 대한 높은 승률을 보여줘왔다.
일례로 그가 율촌에서 처음 맡게 된 '100억원대 부동산 매매 관련 사해행위 취소 사건'이 있는데, 다른 로펌이 패소한 1심 사건을 항소심에서 뒤집어 버린 것이다.
이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기 매우 어려운 사건이었지만 최신 판례의 태도와 사안이 갖는 특수성 등을 내세워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의뢰인의 전부 승소를 이끌었다"면서 "기존 사고에 얽매이면 자칫 간과할 수 있던 쟁점들을 새로 발굴해 내고, 최근 법원에서 경험한 대법원 판례 흐름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한 것이 주효했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현재 그는 대형 증권회사의 사모펀드 관련 분쟁이나 장외 채권거래 분쟁에 관한 민·형사사건을 주로 담당하는데, 좋은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또한 부동산 회사의 대형 사기사건, 대기업의 부정경쟁행위 금지청구 사건, 회계법인의 부실감사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사건, 방위산업체의 정산금청구 사건, 대형 건설회사의 하자보수 중재사건, 골프장의 회원지위확인 사건, 대형 화재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사건 등 율촌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분야의 굵직한 대형 사건들의 소송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법원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민·형사사건의 소송수행은 물론, 율촌 금융팀과 함께 각종 금융분쟁 사건도 주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율촌 송무 부문을 이끄는 대표 주자이자 업계의 스타플레이어가 돼 율촌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변호사로 인생 2막을 다시 시작해 정상에 오른 화제의 법조인이 돼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